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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Feb 06. 2023

공부방은 어수선하면 안 된다.

자기주도학습의 습관을 길러주자

처음에 학부모님들이 상담하러 오셨을 때나 아이들이 처음에 공부방에 공부하러 왔을 때 공부방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면 안 된다. 공부방은 말 그대로 공부를 하러 오는 곳이기 때문에 규칙이 있어야 하고 공부방은 아이들이 조용히 자신의 학습량을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분량대로 매일 학습을 하고 가는 곳이라는 것을 인지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주도 학습이 중요하다.


우선은 교재 선택이 가장 중요하고-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교재로 선택을 한다. 지역에 있는 총판들을 찾아다니면서 자기주도학습을 하기에 적합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교재가 정해지면 수업을 진행하기에 앞서서 아이들에게 프로세스대로 따라올 수 있게끔 훈련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공부방에 오게 되면 아이들이 정해진 프로세스대로 진행을 하게 되는데 

<공부방 Process>

1. 원장님께 인사하기

"바른 사람이 되겠습니다."

2. 인사를 하고 나면 출결시스템에 부모님께 등원 문자 보내기

3. 자신의 필기도구(지우개와 연필)와 파일 챙겨서 정해진 자기 자리에 앉기 

4. 플래닝북을 쓰면서 그날의 공부할 내용 정리하기 

5. 정해진 과목 개념 정독하기 

6. 문제 풀기

7. 원장님께 채점하면서 오답클리닉 받기(3회 이상)

8. 필기도구 및 파일 정리해서 제자리에 두기

9. 원장님께 인사하며 출결시스템에 하원문자 보내기  


이렇게 프로세스대로 학생들이 진행하면 어수선하지도 않고 차분히 앉아서 자신의 학습분량을 열심히 공부한 후에 귀가를 하게 된다. 가장 좋은 것은 학년별로 시간을 정해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는 하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원장님들이 학년별로 시간표를 짜는 것이 가장 힘이 든다고 하신다. 


처음 초반에 학생이 얼마 없을 때부터 학년별로 진행을 하였고, 상담 시 학부모님들께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학습하면 좋은 점들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가급적 시간을 맞춰주시려고 하신다. 우리 공부방도 100%는 아니지만 95% 이상은 학년별로 진행을 하고 있어서 중등부에 올라가서도 성과가 괜찮게 나오는 편이고 상위권 학생들도 많이 분포되어 있다. 또한 한자 검정 자격증 시험이나 수학 경시대회를 준비할 때도 관리하는 데 있어서도 학년별로 진행하는 것이 상당히 편하다 


부득이하게 모든 학년을 학년별로 진행할 수 없을 경우에는 저학년-중학년-고학년 이렇게 두 개 학년씩 묶어서 진행하는 것도 추천한다. 


보통 공부방에 상담 오시면 큰 책상 하나를 두고 아이들을 옆에 끼고 가르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오시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공부는 학생이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며 이렇게 끼고 가르칠 경우에는 아이들의 실력향상에 한계가 있다. 자기주도학습이 정착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로 두고 공부방을 운영해야 하고 원장님이 아이들에게 가르치려고 하는 것을 하지 말라고 컨설팅 때 말씀을 드린다. 학보다는 습이 우선이 되어야 하고 티칭보다는 코칭이 잘 이루어져야 장기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말씀을 드린다. 


공부방 규칙을 원장님이 깨서는 안 되며 아이들은 정해진 규칙대로 잘 따라올 수 있도록 항상 주시를 해야 한다. 내가 학생들에게 하루 중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바른 인사-바른 자세-바른 글씨"이다. 


주변부터 정리하면서 학습을 하게 하고 공부하는데 방해가 되는 핸드폰등은 등원할 때 비치된 핸드폰 거치대에 반드시 내고 자리에 앉도록 한다.  


아이들은 규칙을 정말 잘 지키려고 한다. 그것을 깨는 것은 어른들이다.

공부방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지 않도록 반드시 자기주도학습의 정착과 자신의 공부방 만의 규칙을 만들어서 반복 훈련을 시킨다면 공부방에 대한 좋은 이미지는 물론 아이들의 실력향상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공부방에 오면 자신의 가방을 먼저 정리하는 것부터 훈련을 시킨다. 자신의 파일 안에도 그날 과제로 나갔던 일일수학과 일일한자도 본인들이 정리할 수 있게 초반에 교육을 많이 시키는 편이다. 



아이들은 습관이 잘 잡히면 스스로 알아서 잘 하게 된다. 그것을 믿고 잘 코칭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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