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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Apr 20. 2023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1st -계룡산

여권을 처음 손에 쥔 날



작년 2022년 4월 우연히 나의 손에 들어오게 된 국립공원 스탬프 여권이 나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그저 산은 바라만 봐야 하는 것에서

나를 찾아 떠나고 일상 속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그러한 힐링의 도구로서 다가오게 되었다.



우연을 가장한 이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은 어찌 보면 내가 생각정리를 하기 위해 떠난 계룡산에서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나에게 다가온 것 같다.


사실은 이것의 존재도 모른 채 떠났다가 한 번도 들러보지 않았던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에 발길이 그냥 향했다. 진짜 몇 년 만에 떠난 국립공원 등산인지라 등산로를 물어보기 위해서 들른 곳이었는데


이곳에서 우연히 이 여권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먼저 도착한 커플들과 직원의 대화에서 여권이 3개 남아 있고, 운이 참 좋으시다는 대화를 들으며 뒤에서 조용히 검색을 해보았다. 정말 핫한 아이템이었다. 그것도 직접 탐방지원에 방문해야만 얻을 수 있고, 수량이 다 떨어지면 그나마도 구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한 커플이 남은 여권은 하나!! 혹시나 그 여권을 구할 수 있는 거냐고 물어보니 직원분이 억수로 운이 좋면서 가져가라고 했다.


마음정리를 하기 위해서 떠난 여행에서 다시 뭔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을 얻어가는 이 상황은 무엇이지?


또 나의 목표지향적인 성격에 불을 지피기 시작하였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권을 요리보고 조리보고 룰루랄라 콧노래까지 부르며 등산을 하기 시작했다

어찌나 구성이 알찬지 국립공원 22곳의 설명과 스탬프를 찍는 곳의 위치를 잘 설명해 놓았다.


는 하산 후에 스탬프를 찍기로 정하고 열심히 산에 오르기로 결정하였다.






계룡산 초입에 있는 동학사는 곧 있을 석가탄신일 준비로 바빠 보였다.


왜 산에 오면 이리 마음이 편안하고 좋은 걸까? 내가 자연 속에 동화되는 듯한 이 느낌이 너무 좋다.





정상인 관음봉에 오르기 전에 은선폭포에서도 한참 머물러있다가 드디어 정상에 도착을 하였다.

역시 산에 오를 때에는 날씨도 한몫을 하는 것 같다. 정상에 올랐는데 시야가 멀리까지 보이는 것이 아주 날을 잘 잡았다.



드디어 정상석인 관음봉이 보인다. 새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아담하지만 괘 멋스럽게 보다.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의 첫 스타트를 영험한 기운이 가득한 계룡산에서 시작하였다.

앞으로 남은 22곳을 다 완주할 때까지 계속 기록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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