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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Apr 21. 2023

국립공원 스탬프투어 2nd-지리산

지리산은 일주일 동안 있고 싶다

지리산은 1915m, 신라 5 악의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무르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 하여 지리산이라 불렸고,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 하여 두류산이라고도 하며 옛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으로도 알려져 있다.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을 주봉으로 하는 지리산은 서쪽 끝의 노고단, 서쪽 중앙의 반야봉 등 3봉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00여 리에 대한 산악군을 형성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리산은 한 번도 올라본 적이 없다. 그래서 제일 두렵기도 하고 왠지 말만 들어도  너무 웅장해서 나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닌 나의 여행 메이트인 선생님과 함께 산행을 했다.




이번 등산 코스는 백무동 탐방지원센터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장터목 대치소에서 점심을 먹고

천왕봉까지 다시 가서 세석 대피소로 간다음에 백무동 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가는 코스를 정했다.


살짝 코스를 잘못 선정하여 오버 페이스에 시간도 많이 지체되어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다음번에는 천왕봉까지 갔다가 다시 장터목에서 회기 하는 코스로 가던지


아니면 장터목대피소에서 그냥 세석대피소로 가서 하산을 하는 코스를 해야 할 것 같다.


욕심이 과했다.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저녁 8시에 하산을 하였으니 총 15시간을 등산을 한셈이다.

철저하게 등산 코스를 짜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장터목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요리를 해 먹고 있었다. 한식에 일식 심지어 중식까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음식들이 줄기차게 나오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우리는 처음으로 전투식량을 챙겨가서 맛나게 먹고 잠시 장터목에서 휴식을 취한 후에 천왕봉으로 올라갔다.






장터목에서의 지리산도 너무나 멋스러웠지만 천왕봉으로 가는 길은 특이하게 생긴 고사목들과 이 세상 풍경이 아닌 것 같은 신비로움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잊을 수 없는 풍경들로 인해서 빨리 6월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작년에는 5월 마지막주에 갔더니 꽃이 다 피지 않아서 올해는 6월 첫째 주에 가보려고 계획 중이다.




멋들어진 기암괴석들과 새파란 하늘 그리고 구름까지 삼박자가 잘 맞춰져서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냈다.


항상 산을 바라보는 뒷모습을 찍으려고 한다.


그냥 산만 바라봐도 너무 좋다.





천왕봉에서 멋진 바위들 위에서 사진도 열심히 찍고 잠깐의 휴식을 취해본다.


천왕봉의 정상석은 아담한 느낌으로 자리하고 있다.




하산을 하면서 천왕봉과 세석대피소로 가는 길에 진달래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솔직히 도시 촌년이라 진달래와

철쭉을 구별할 줄 모른다.


그래도 바라만 보는 것 자체가 힐링이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서 세석 대피소에 들러볼 겨를도 없이 부리나케 하산을 해본다.


내려가는 동안 멋진 계곡들과 다리가 많아서 너무 좋았는데 그것을 즐길 겨를도 없었다.


자칫하면 해가 떨어져서 밤 산행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마에 넘치는 땀을 간단히 씻어내는 정도로만 계곡을 즐기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해가 지기 시작하니 슬슬 겁부터 나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속도차이가 나서 내가 한 시간 정도 먼저 하산을 하고 동행한 선생님은 한 시간 뒤에 도착을 하였다.





하산을 한 후에 쉼표라는 카페에서 제공한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고 기다리면서 지리산에서의 사진을 정리하며 돌아보니 엄청난 코스로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그것도 당일코스로 말이다.


다음번에는 욕심내지 않고 초반에 말한 코스로 올해 다시 다녀올 계획을 하고 있다.


사진을 보고 다시 글로 남기려 하니 그때의 기억과 감동이 되살아난다.


우리나라의 영산 지리산

말로만 들어도 벅차오른다.


이런 아름다운 산이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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