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구름이 내려와
피었나 보다
눈 시린 봄 햇살을 무대 삼아
춤추는 하얀 벚꽃무리
저와 한 추억 추시겠습니까 내민
수없이 흩날리는 꽃잎의 손길
어찌 그걸 거절할까
발걸음 멈춘 사람들
무대가 끝난 뒤 벚꽃은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저를 보고 떠올린
저를 보러 같이 온
주변 꽃들과도 꼭 자주 춤춰주세요
그 꽃은 분명, 저보다 더 빨리 져버릴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