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와썹맨은 왔어!
로 시작하는 와썹맨은 현재 구독자가 160만 명에 달한다.
세바시가 46만이고, 유튜브계 원조격인 대도서관이 190만이니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와썹맨의 주제는 핫플레이스를 찾아가서 구독자들에게 소개해주는 콘셉트이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소제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구독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왜 와썹맨은 인기가 있는가?
1. 짧다.
와썹맨은 아무리 길어도 10분을 넘지 않는다. 4분에서 9분 정도의 분량이다.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투리 시간은 금이라며 잠깐 동안 도움이 되는 영상을 보는 것을 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잠깐 동안 만이라도 좀 쉽시다.' 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화장실에서, 지하철에서 잠깐 보기 좋은 동영상이 인기가 있는 이유이다.
사실 재밌어 보이는 영상도 1시간이 넘어가면 선뜻 누르기가 꺼려진다.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봐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 부담이 되는 것이다.
요즘 인기 있는 유튜브 영상이 짧은 것도 이러한 이유인 것 같다.
2. 無심각이다.
왜 우리는 항상 유용하고 의미 있는 것들을 의무적으로 찾는가?
사실 무용한 것이 가장 재미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와썹맨은 한번 웃기도 힘든 사람들에게 잠깐 동안 만이라도 피식할 시간을 주는 콘텐츠다.
머릿속으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자기 계발 콘텐츠보다는
가벼운 웃음을 주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독자들이 구독 버튼을 더 쉽게 누를 수 있다.
3. 전개가 빠르다.
예능프로그램을 보면 중요한 장면에서 계속해서 같은 장면을 슬로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시간을 끌거나,
30초 광고 후에 계속된다는 식으로 독자들의 집중력을 떨어트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와썹맨은 그런 것이 없다.
우리가 예능을 봐오면서 경험으로 체득되어있는 편집 방식이 아니다.
서커스 무대에 오르기로 했다는 형식의 콘텐츠라면 기존 예능에서는 처음에 몸치였던 출연자가 엄청나게 연습하는 장면을 담고 결국 써커스 무대에 기존 단원들과 함께 올라가 멋있는 자세를 취하고 감동을 주고 마무리되는 형식일 것이다.
그런데 와썹맨은 그럴 시간이 없다.
써커스를 배워서 공연을 함께 해보겠다고 하며 써커스를 배우다가 갑자기 안될 것 같다며 다른 것을 준비했다고 하는 식이다.
짧게 편집을 하려면 전개가 빠를 수밖에 없고 구독자들은 지겨워할 시간이 없다.
4. 솔직하다.
요즘 사람들은 맛집 블로그에서 따봉 표시가 나오면 거르고 본다.
대부분이 광고이기 때문이다.
유용한 맛집 정보글인 줄 알았는데 끝에는 협찬을 받아서 썼다고 하면 신뢰성이 급 떨어지기 마련이다.
와썹맨이 맛집을 소개하는 형식은 좀 다르다.
길을 지나가다가 즉흥적으로 맛집을 물어보고 그곳에 찾아간다.
맛이 없으면 맛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맛있다고 과장된 표정을 짓지 않는다.
광고로 지친 우리들에게 쭌이형이 추천해주는 곳이라면 신뢰를 듬뿍 줄 수밖에 없다.
잠시 쉬는 시간에 볼 영상이 필요하다면 와썹맨을 추천한다.
보다 보면 웃고, 가보고 싶은 장소가 생기면 가보고, 즐거워하고 그것이 삶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