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정장을 입는 나의 이상한 습관에 대하여
아직도 정장 스타일을 고수하는 나의 습관에 대하여
오늘은 유독 넥타이가 잘 매 지지 않는다...
아직도 정장 스타일을 고수하는 나의 습관에 대하여
나는 개인적으로 미신을 믿지 않는 편이다.
현실적인 성격도 있지만, 별로 내 스타일이 아니다.
신기하게도 내가 보는 오늘의 운세는 맞는 게 하나도 없다.
하지만 내가 믿는 것 중에 하나는 아침에 넥타이로 점을 보는 법이 있는데.. 이건 믿는다...
나는 넥타이를 잘 맨다. 매는 방법은 넥타이의 크기 및 굵기와 스타일에 따라 3가지로 매는 방법을 돌려가면서 유지한다.
제일 좋아하는 더블노트, 포멀하고 정석인 윈저노트, 가끔 귀찮으면 하는 하프 윈저노트.
넥타이라는 것이 길이가 굉장히 중요하다. 짧으면 멍청해 보이고, 길면 올드해 보이는 법이다.
정확히 벨트와 배꼽 사이에 위치해줘야 한다. 벨트를 넘으면 올드, 배꼽 위로 올라가면 멍청이다.
그러나 이 미묘한 포인트는 나만 안다... 그래도 중요하다.
아침에 유독 넥타이를 맸을 때 잘 안 매지는 날이 있다. 그런 날은 꼭 그날 무언가의 고난이 있는 느낌이다. 이게 어쩌다 한 번이 아니고 계속 반복되니, 맬 때 신중하게 매게 되는데 그런다고 꼭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차라리 아무 생각 없이 했을 때가 더 딱 맞아떨어진다. 이렇게 넥타이 점은 나의 오랜 미신에 가까운 징크스로 남아왔다. 하지만 이것은 미신이라기보다는 매우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였다.
사람에게 있어 아침이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의 첫 장은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이라는 거장들의 아침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온다. 가장 첫 번째로 나오는 것이 '잠자리를 정리하라(3분)'에서 "매일 아침 잠자리를 정리한다는 건 그날의 첫 번째 과업을 달성했다는 뜻입니다." "인생에서 이런 사소한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이라는 말로 아침에 과업의 중요성 이야기가 나온다. 바로 이거다!!
하루를 시작하는 날 무언가가 잘 되거나 잘 되지 않았을 때의 감정은 충분히 하루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나는 미신의 차원이 아닌 하루의 습관의 차원에서 넥타이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꼭 맞는 오늘의 운세는 뭐 특별히 무엇을 찾아볼 필요가 없다. 아침을 보면 안다.
그래서 킹스맨은 넥타이가 잘 보이지 않는 더블재킷을 입나 보다.
나도 더블재킷은 좋다. 하지만 잘 매진 넥타이가 더욱 좋다.
멋진 하루를 위해, 항상 좋은 시작이 되길 기대하고 노력해 본다.
꼭 맞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