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삶의 모멘텀 momentum

- 구조적 모멘트 moment

by 하늬바람

(물음표 쉼표 느낌표)


문학과 삶의 모멘텀 momentum

- 구조적 모멘트 moment



새해에는 목표를 세웁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부터는 좋은 습관을 가지고자 합니다. 새해라는 시작점에서 일상의 변화를 만들고 좀 더 건강한 삶을 살고 싶은 이유입니다. 조그만 습관의 변화 하나가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이런 전환점을 모멘텀(momentum) 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흔히 인생의 모멘텀이라고 말하는 그 용어입니다. 모멘텀은 라틴어에서 유래했고 움직임, 운동, 변화를 의미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공학에서는 모멘텀에서 유래한 '모멘트(moment)'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모멘트(Moment)라는 물리량을 수식으로 나타내면

Moment = f(힘) x d(거리) 입니다.

이 물리량을 계산하는 이유는 단순히 말해서 물체에 발생하는 휨이나 비틀림을 신출해서 이런 힘을 버틸수 있도록 설계하기 위함입니다.


시소나 지렛대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가벼운 사람이 시소의 끝단에 앉으면, 반대편의 무거운 사람은 시소의 앞쪽으로 앉아야 되는 이치입니다.

힘과 거리를 곱한 모멘트 값이 양쪽이 같아져 시소가 균형을 잡게됩니다.

이건 단순하지만 복잡한 물체나 구조물에는 복잡한 모멘트를 계산해서 버틸수 있도록 하거나 균형을 유지하도록 만듭니다. 구조적으로 힘이 작용하는 지점이 안정적인 지지점이 있는 곳으로부터 멀어질때 시소의 끝부분처럼 가장 큰 모멘트가 발생합니다.


우리 삶은 그럴때 가장 위험하기도 하지만
큰 모멘텀이 생기기도 합니다.




문학에서 모멘텀은 특정 사건이나 인물의 결정이 이야기의 전체적인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이는 마치 양쪽으로 움직이는 시계추나 시소, 바이킹이 방향을 바꾸기 직전의 순간처럼,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지점입니다.


로미오가 원수집안의 여인 줄리엣을 사랑한 순간이고,

성경에서는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는 순간이고, 카인이 아벨을 살해한 장면입니다.

그리고 ‘위대한 개츠비’의 개츠비가 오랜 시간 염원하던 데이지와 재회하는 순간이고,

차타레부인이 산지기와 육체적 사랑을 나누는 순간이고,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함을 고하고 떠나는 순간이 바로 소설의 모멘텀입니다.

이들 소설속 이야기는 시계추처럼 한쪽 끝까지 올라갔다가 어느 지점에 도달하면 완전 반대방향으로 회전해서 운동합니다.


물리력으로보면 위치에너지가 최고점을 찍고 떨어지면서 운동에너지로 변화되는 지점입니다. 에너지보존법칙에 의해 다른 에너지로 전환되는 지점입니다. 물체나 구조물은 물리량인 모멘트로 계산해서 휨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아버린 지점이기도 합니다. 달리 말하면 소설같은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단하는것입니다. 그래야 안전하니까요.


하지만 인간의 삶은 그럴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변화와 모멘텀이 적당히 있어야 됩니다. 그래야 삶이 건강해지고 아름다워집니다. 특히나 소설은 픽션이기에 더 재미있어집니다.


소설구조로 보면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과정중 위기와 절정에서 이 모멘텀이 잘 살아나야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도 작년 2025년에 모멘텀이 있었고, 나름 이룬게 있습니다. 100일간 금주를 실천했고 담배는 아예 끊어버렸네요. 그리고 브런치를 시작해서 100편의 에세이를 써봤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실천했습니다. 기억에 남을만한 전환점입니다. 여기에 모티브를 주신 분들과 응원해주신 분들 덕이 큽니다. 특히 생각나는 것들은 제 마음에 잘 새겨두렵니다.

올해 2026년에는 어떤 모멘텀, 모멘트로 이야기가 이어질지 저 스스로도 기대해봅니다. 우선 책을 읽고 글도 쓰고 여행과 주변사람을 통해 나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 생각입니다. 그래서 외부 환경에 너무 흔들리지 않는 힘을 키워야되겠죠. 그리고 저의 습관, 가치관 한번씩 더 생각해보고 잘 가꾸어보려합니다. 내 마음속의 소리도 잘 들어야하겠죠. 저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도 있으니까요.


모멘텀의 운동, 전환점 의미로 쉼표 하나 찍고 가겠습니다.

시계추가 끝점에 붕 떠있는 그 순간의
전환점이 에너지는 가지고 있는데 또 가지고 있지 않은 그 쉼의 순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