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성과 ESG
#기후변화
기후변화 시대,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이 화두다. 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지속가능성은 1972년 로마클럽이 성장의 한계(The Limits to Growth)란 보고서에서 최초로 언급한 이후 인간 활동과 경제 ·경영, 기후와 환경, 국가정책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경제학 측면에서는 생태계가 미래에도 유지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을 뜻하며, ‘미래 유지 가능성’이라고도 불린다.
#ESG
최근에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란 용어가 쓰인다.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의미하는 말로, 기업을 평가하는 핵심요소로 활용된다.
기존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방식과 다르게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비재무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해 평가해야 한다는 시대의 요청이다. 스포츠는 기후변화에 대해 알아보자.
#힙환경
스포츠 시장에서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필(必) 환경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엠 제트(MZ) 세대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힙’을 붙여 '힙환경’이란 말도 사용한다.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은 전 지구적 '멋짐’으로 발전 중이다. 친환경은 그 자체로 멋있다. ‘지구를 지켰다’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것이 곧 멋진 것’이라던 고정 관념에서 ‘친환경적인 것이 멋진 것’이라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다양한 친환경 사업은 커피 찌꺼기로 청바지를 만들고, 폐그물망으로 알록달록한 색상의 모자도 만든다. 자연 소재에서 자원 재활용에까지 손길을 뻗는 모양새다.
친환경은 윤리적 차원을 너머 가장 핫한 패션 트렌드가 됐다. 자신의 소비가 지구에 해를 얼마나 끼치는지 생각하게 한다. 파타고니아, 코오롱 스포츠 등은 최근 100% 재생 소재 로만 옷을 만들거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지속가능 사업에 기부하면서 환경적 가치를 최전선에 내세운다. ‘우리의 선택이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 과 환경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다.
#플로깅
플로깅(Plogging)도 유행이다.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스웨덴에서 시작돼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됐고, 전 세계에서 다양한 형태의 플로깅 운동으로 정착했다.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후변화를 위한 새로운 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고의 지혜
지구적 위기에는 연대가 중요하다. 가장 큰 피해자는 미래세대지만, 환경정책을 결정하는 이들은 얼마 후엔 지구에 없다.
지구 평균온도는 이미 1도가 올라갔다.
코로나 시대에 체온이 1도 오른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돌이켜보면 치명적인
상황에 몰려 있다는 뜻이다. 아직도 탄소 배출권 같은 자본주의 시장 논리와 성장
이데올로기를 고집하는 국가들이 많다.
유한한 지구라는 행성에서 무한한 성장은 불가능하다. 대전환을 위한 연대에 스포츠도 참여해야 한다. 최고의 지혜라는 '공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