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유의 위험성

알베르 카뮈 & 스피노자

by Sports Scientist

#무사유의 위험성


20세기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홀로코스트’에 대한 연구로 유명하다. 히틀러의 충직한 하수인이었던 아이히만은 치밀하게 계산할 줄은 알았지만, 홀로코로스트라는 역사의 죄악 앞에서 무사유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그는 자기 행위의 윤리적인 차원을 사유할 줄 몰랐다.


아렌트는 ‘사유를 촉구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거부하는 것’을 가리켜 ‘무사유’라고 명명했다. 아무 생각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숙고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도대체 두 시간짜리 내란이 어디 있느냐?”며 전 국민을 상대로 말하는 사람을 보면 무사유의 위험성을 실감하게 된다.




#알베르 카뮈


알베르 카뮈는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이다고 말했다. 내란은 단죄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12.3 내란사태는 역사의 퇴보와 진보를 동시에 보여줬다. 20~30대의 행동하는 민주주의와 부당한 명령을 소신껏 거부한 젊은이들의 행동은 민주주의가 공기처럼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신자유주의의 세계화


2010년대 후반부터 극우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극우파의 권력 장악과 신권위주의 정권의 성립은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지배적 경향이 되었다.


그가 취임하고 난 이후 12.3 내란까지, 지속적인 극우 정책과 비상계엄 선포는 그런 함의가 내재되어 있다. 왜 극우파는 전 세계적으로 상당 부분의 민심을 얻게 되었는가? 다중 원인이 있겠지만 ‘신자유주의의 세계화’가 낳은 모순들이 가져온 결과라는 연구가 많다.




#스피노자의 격언


스피노자는 “감정은 이성으로는 통제할 수 없고 다른 강력한 감정으로만 제어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생각이 다른 극우도 소중한 우리 국민이다. 그들의 이성을 각성시키기 어렵다면 논리를 넘어선 감정에 대한 성찰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혐오를 이겨내는 궁극적인 힘은 서로를 돌보는 마음에서 나온다. 힘들고 어렵지만 함께 가야 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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