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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민주주의 2

파이라다 문화

by Sports Scientist

#축구


남미 출신의 유명 축구 선수들은 빈민층 출신이 많다. 개천에서 용 나는 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스포츠계에서 성공 조건은 여러 가지가 존재 한다. 크게 요약하면 두 가지다. 능(유전)과 열정(훈련, 노력)이다.

타고난 것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개인이 통제 가능한 것은 열정밖에 없다.




#파이라다 문화


미에서는 공만 있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축구를 한다. 해변, 골목길, 비포장 길, 진흙 에서 맨발로 공을 차며 다양한 환경 에서의 변동성을 키운다. 유럽의 스포츠클럽 같은 잘 갖춰진 잔디 구장, 체계적인 훈련, 과학적 육성 시스템 등은 언감생심이다.


브라질에서는 이를 '파이라다(pelada)’ 문라고 한다. 체계적인 연습 과는 거리가 먼 축구임에도 불구하고 즐기면서 공을 찬다.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 선수가 많이 나오고, FIFA 랭킹선두권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독특한 문화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불확실성 시대의 생존전략


독일 철학자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은 말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리나라는 희극보다는 비극이 많은 역사였다. 지금은 비극의 시대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온다.


‘천하흥망 필부유책(天下興亡 匹夫有責)',

중국 명나라 말기 사상가 고염무(顧炎武)가 즐겨했던 말이다. 천하가 흥하고 망하는 데는 정치인뿐 아니라 평범한 백성(필부)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사상가 양계초(梁啓超)는 '천하흥망 필부

유책'을 이렇게 해석했다.

‘나라를 보전하는 일은 왕장상후(王侯將相)들이 생각할 일이지만, 천하를 보전하는 일은 필부에게도 책임이 있다’.


확실성의 시대다. 국 민주주의가 위기다. 파도의 높이를 가늠하기도 어렵다. ‘왕후장상’과 ‘필부’가 힘을 합쳐서 비극을 희극으로 만드는 것, 불확실성 시대의 생존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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