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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형 강군 육성의 조건

by Sports Scientist

#급변하는 국제 정세


냉전 시대는 진영 대결이었다. 한반도는 남한, 미국, 일본의 남방 삼각 연대와 북한, 중국, 소련의 북방 삼각 연대가 대립했다. 냉전이 끝나자 진영도 무너졌다. 한국은 중국,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관계로 발전했다.


근에는 미-중 전략경쟁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다시 냉전 시대의 삼각 연대가 강화되고 있다. 새로운 질서에는 기본부터 돌아보는 전략이 필요하다. 군인들의 체력은 가장 기능적인 것을 목표로 한다. 전투형 강군 육성의 조건, ‘체육’과의 연계에서 답을 찾아보자.




#국군 전투체력 프로그램


역사적으로 지정학(地政學)의 주체가 아닌 객체가 되는 것은 불행한 역사의 한복판에 서는 결과를 낳았다. 지정학적 관점에서 한반도는 미국, 일본 등의 해양 세력과 중국, 러시아 등 대륙 세력이 충돌하는 전쟁터였다. 1894년 청일전쟁, 1904년 러일전쟁, 1950년 한국 전쟁(미중 전쟁)이 모두 한반도에서 일어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인들은 병과별 개별훈련과 체력단련을 수행한다. 전투형 강군 육성의 출발은 체력에서 시작된다. 군 당국도 국군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21세기 전장 환경은 과학적이고 전문화된 지원을 필요로 한다.


군 전투 체력 프로그램은 기초체력과 전투체력으로 구성돼 있다. 기초체력 프로그램은 야전에서도 시행할 수 있도록 특별한 운동기구나 장비 없이 실시할 수 있는 맨몸운동 형태의 서킷트레이닝으로 만들어졌다.


구체적으로 서킷트레이닝 1과 2는 총 3단계 (초급, 중급, 상급)로 난이도를 조절하여 체력 수준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서킷트레이닝 2는 2-1과 2-2로 구성되어 훈련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했다.


투체력 프로그램은 육군과 해병대에서 시행되는 전투체력 검정과 관련된 체력요인을 단련시킬 수 있는 운동 모듈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전장 순환운동인 왕복달리기, 네발 기기 자세, 지그재그 달리기, 환자 끌기, 환자 어깨 메고 달리기, 중량 들고 달리기의 6개 동작과 밧줄 타기(3분), 레그 턱(매달려 다리 올리기 2분), 240m 왕복 달리기, 급속 행군(군장 25kg, 10km)에 대한 향상 방안에 대해 단계별로 제시되어 있다.




#미군 육군 전투체력 검정시험


미국은 2020년부터 미군 육군 전투체력 검정시험(U.S. Army Combat Fitness Test, ACFT)을 운영 중이다.


이 시험은 미군 전체가 아닌 육군과 주방위군에만 도입됐지만, 미군 중 절반 이상이 이 시험을 보는 만큼 미군의 대표적인 체력 검정시험으로 볼 수 있다.


이 제도는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을 거치면서 근골격계 부상에 의한 전력 누수가 전투 중 부상에 의한 전력 누수보다 많다는 빅데이터에 근거한다.


프로그램은 총 6개 항목으로 트랩바 데드 리트프 3회 최대무게 측정, 10파운드

(4.5kg) 공 뒤로 던지기, 발굽혀 펴기 2분,

달리기-끌기-옮기기, 플랭크, 2마일

(3.2km) 달리기다.




#국민을 위한 군대


군대는 국민을 지켜야 한다. 쿠데타에 이용당한 부끄러운 역사는 그만하면 됐다. 기존 관성을 탈피하는 과학적 체력훈련의 개발은 전투형 강군육성의 필요충분조건이다.


‘호수 위의 달을 쫓는 군대’가 아닌 ‘국민을 위한 군대’의 체계적 육성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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