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은 길
#리더의 중요성
작년 1월 10일 다큐멘터리 영화〈길 위에 김대중〉이 개봉했다.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와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기도 했다. 한 사람의 이야기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에 대입해 보면 리더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영화다. 방대한 양의 자료와 최초 공개자료, 역사적 순간을 함께한 이들의 인터뷰는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드물게 12만 명이 넘는 관람객도 기록했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고통받는 시대다. 영화가 주는 교훈에 대해 적어본다.
#가지 않은 길
모든 길에는 사연이 있다. ‘가지 않은 길’은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작품으로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끝난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할 것이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이 영화는 목적지가 아닌 과정으로의 ‘길’에 대해 강조한다. 민환기 감독의 깊은 성찰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