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할아버지는 꼭 선물만 주시나? 선물은 필요하지 않고 돈이 필요한데. '
'아니 뭐 착한 어린이의 마음과 행동을 다 아시니까 네가 바라는 것을 주시겠지 '
당장 필요한 물건은 없고, 필요할 때 사고 싶다면서 물어본 말이라며
며느리가 트리 옆에 성탄 선물을 받을 장화를 걸어놓고 출근을 했다.
학교에서 돌아온 손녀가
엄마가 걸어놓은 장식품 중 인형을 이리저리 옮겨 달면서 질문을 했다.
산타할아버지는 왜 예수님 생일에 오시는지, 우리 집은 아파트인데 어떻게 들어오시는지
그동안 루돌프 사슴은 어디서 기다리는지, 아프리카는 어떻게 가시는지.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해주자니 아직 산타를 믿는 순수함을 잃게 만들까 조심스럽고
에둘러 말하려니 알아야 할 것이 많아,
일단은 산타가 집에 들어오시는 것에 대해서는 하느님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으시나 항상 곁에 계신 것처럼
산타도 예수님의 심부름을 하는 분이니까 우리가 잠든 사이 그분만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다니실 것이라고까지 이야기를 하고 인터넷을 찾아보았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은지 성탄절 유래부터 지어낸 이야기 상업적 이유 등등
많은 글이 올라와 있는데, 필요한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지식적이거나 신앙적 차원보다
동심을 깨지 않으면서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라
AI에게 다시 물으니
'에수님은 온 세상에 사랑을 주려고 오신 분이고
산타는 그 사랑을 선물로 보여주는 분 그래서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고받는 거야.'
라는 답변이 마음에 들었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아직 가지고 있는 아이의 순수함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요령껏 설명을 하면 될듯하다.
인터넷 여러 정보중
산타의 이야기가 거짓말이니 일찍 사실을 알려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올라와 있는데
산타에 대한 기대와 순수한 믿음을 거짓말이라 몰아붙이는 의견에는 반감이 든다.
저절로 알게 되는 날까지 아이의 기대 사랑을 지켜주면서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알게 되는 날 손녀의 표정과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아직 산타를 믿는 순수함과 알파세대들의 현실감 있는 요구에 웃음이 나오면서 현금이라기에 조금 작은 가방을 걸어놓고 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