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놀이

by 자겸 청곡

방학으로 집에서 노는 시간이 길어졌다.

학원 수업 후 여러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중에 공기놀이를 했다.

처음 보는 알록달록한 천으로 된 공깃돌이다.

어릴 적 가지고 놀던 공깃돌은 동그랗고 조그마한 돌로 된 것이었는데

세련되게 바뀌면서 플라스틱 공깃돌이 유행하더니 이제는 민속적인 감각을 담은 천 공기가 나오는구나 싶어 전통의 미를 살리려는 노력들이 자랑스럽기도 했다.


아직 손이 작고 요령이 터득되지 않아서 한알 씩 잡기도 힘들어하더니 몇 번 하는 사이에 손감각이 익숙해지면서 세알 잡기까지는 한 번에 갈 수 있게 돼 놀이를 즐기는 시간이 길어졌다.


천 공기라 무게감이 없어서인지 한번 놓치면 멀리까지 또로록 굴러가

잡으러 기어 다니는 동작도 즐기면서 재미있게 보내기는 했지만

천속에 돌멩이가 들어가 무게중심이 잡혔더라면 더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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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를 마치고 손녀가 과제물을 하는 동안 공기놀이의 유래와 전통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나이 되도록 공기놀이는 했어도 그 유래 등에 대해 살펴본 적이 없음에

얼마나 우리 것에 무관심했었는지가 생각나고 놀이로서만이 아닌 전통에 대한 이해도 필요할듯해 AI에게 묻기도 하고 민속 백과사전의 안네를 받기도 한 내용을 자기화해서 공부 마친 후에 간단하게 알려주었다.


민속백과에서는 다섯 개 이상의 조그마한 돌을 가지고 노는 민속놀이로

조선 헌종대 인물 이규경((1788-1863))의 '오주연 문장 전산고'에 공기(拱碁)’에 대해 처음 나온 다는 안내가 있고, 첵 지피티에서는 정확한 기원 연대는 나오지 않지만 조선시대 이전부터 돌멩이 조약돌 씨앗 등을 이용해 주로 서민층 여아들이 놀던 놀이라고 하고

공기라는 것은 작고 둥근 물건을 뜻하는 명칭이며

공기놀이를 하면서 집중력이 커지고 순발력과 손재주가 발달할 수 있기에

실내외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전천후게임으로 세월이 가도 민속놀이로 그 맥을 이어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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