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형교회

변질된 교회 모습에 실망한 태훈

by 김정룡

정말 꿈만은 아닌가 보다. 그사이 가브리엘과의 신기한 만남은 꿈이라서 가능했다. 그러면, 내 팔에 새겨진 별 문신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가브리엘은 꿈에서만 나타는 천사가 아니었다. 현실을 넘나드는 게 분명하다. 그래서 로또 번호도 미리 알아낼 수 있는 거다. 가브리엘의 능력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궁금해졌다.


그러나 일단은 로또번호를 알아내는 게 급선무였다. 가브리엘은 언제라도 말없이 사라질 수 있다. 그전에 하루라도 빨리 로또번호를 알아내야 한다. 그러려면, 의미 있는 질문을 서둘러 만들어 내야 한다.


나는 준식이를 다시 한번 불러내기로 했다. 장로님이자 고용주인 아버지가 무서워 억지로 나가는 교회지만, 그 녀석은 교회 사정을 것 같았다. 의미 있는 질문을 찾으려면, 준식이 같은 내부자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전화를 걸었다.


"준식아, 나야!"


"어.. 태훈. 웬일이야? 주일 되려면 아직인데.."


귀찮아하는 티가 팍팍 난다.


"아니, 지난 주말 교회도 같이 가주고, 내가 미안하기도 하고, 궁금한 것도 있고.."


"어 그래.. 교회가 첨이라 좀 어색하지? 몇 번 가면 괜찮아.. "


별일도 아닌 거로 전화를 하냐는 듯 퉁명스럽다. 준식은 빨리 전화를 끊고 싶어 하는 거 같았다. 나는 빠른 분위기 전환을 위해 미끼를 던졌다.


"내가 고기 한번 쏠게!"


"어?! 네가? 왜? 너 돈 좀 생겼냐?"


하긴 준식도 지금 나와 비슷한 처지다. 다섯 번의 고시 낙방 후, 백수 생활을 하다가, 얼마 전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는 자동차 부품공장에 다니고 있다.


"아니, 그냥 너랑 오랜만에 밥 한번 먹으려고.. 내가 아는 동생도 올 거야."


"동생? 누구? 여자?"


"어, 유경이라고.. 아는 동생"


나는 왜 갑자기 유경이를 불러 낼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준식에게 무언가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이 놈의 관심을 끌어야 했다. 그리고 다행히 유경이는 밥 사준다는 말을 거절한 적이 없다. 준식이는 바로 관심을 보였다.


"오 그래? 어떻게 아는 동생인데? 예쁘냐?"


준식이 이 자식은 한 번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 속물기 철철 흘러넘치는 톤으로 다짜고짜 예쁜지를 물어본다.


"착해.. 뭐 나름 괜찮아. 내가 그냥 아끼는 동생이니까 딴생각은 말고.."


"그래 알았어 내가 뭐 잡아먹냐?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지.."


준식이 안 만나줄까 봐 얼떨결에 유경이 이름을 팔았지만, 유경이도 모태신앙이라 나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되었다. 만일 유경이 못 나오면, 바빴다고 하면 그만이다. 나는 일단 준식이랑 만나기로 하고 유경에게 전화했다.


"어머, 오빠! 자주 연락하시네요! 웬일이에요?"


"어.. 유경아 너 내일 아르바이트 끝나고 나랑 밥 먹을 수 있지?"


"당근이죠? 집에 가서 밥 하기 귀찮았는데 잘 됐네요."


"어 근데, 내 친구도 같이 나올 거야.. 준식이라고.."


"어머, 뭐예요? 소개팅이에요? 갑자기?"


"아니야.. 그냥 같이 밥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이건 순전히 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3자 회의이다. 기독교에 대한, 교회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을 찾기 위한.. 딱히 물어볼 데가 없는 나로서는 이 두 사람이 최선의 선택이다. 두 사람을 한자리에 앉혀 놓고 물어볼 심산이다. 일단 밥부터 먹여 놓고..


"알겠어요. 그럼 그냥 부담 없이 나가면 되는 거죠?"


"그럼! 그냥 셋이서 뭉치면 재미있을 거 같아서.. 내 친구도 재미있는 녀석이야."


"알겠어요. 그럼 6시쯤 어디요?"


"어 지난번 분식집 옆 영흥갈비라고 알지?"


"와! 고깃집이요? 왜 매번 분식만 사주시더니, 뭔 일일까? 그냥 사주는 건 아닐 텐데.."


"야! 내가 언제 분식만 사줬냐? 하여튼 나와.."


"네에.. 그럼 거기서 봬요. 갈게요.."


일단 선수 모집이 끝났다. 둘 다 교회 다닌 세월이 꽤 된다. 준식은 장로님 아들이고, 유경은 틈만 나면 나에게 교회 나가라고 했다. 이들은 내가 모르는 교회의 뒷얘기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나름 기독교에 대해 비판적인 문제의식을 갖고 있기를 바랐다. 교회를 향한 의미 있는 질문들을 찾으려면..


"안녕하세요? 저는 준식이라고 합니다. 태훈이 동창.."


" 아 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유경이에요. 오빠랑은 실업자 동창이에요. 호호.."


"실업자 동창?"


"야! 그런 게 있어. 애한테 자세한 건 물어보지 마."


나는 준식이가 유경이의 퇴사 이유를 물어보지 못하게 말을 잘라 버렸다. 그리고 잠깐의 실없는 대화와 호구조사를 끝나고, 삼겹살과 소주를 시켰다.


역시 첫 소주잔은 언제 먹어도 애환을 녹여주는 맛이 있다. 나는 몇 잔을 주고받은 뒤 슬쩍 말을 꺼냈다.


"사실은 내가 너희랑 같이 밥 먹으면서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갑자기 정색하고 묻는 나의 말투에 얼굴을 쳐다보았다. 준식은 특유의 능글맞은 표정을 하며 말했다.


"그럼 그렇지. 네가 고기를 다 사주고.. 뭐가 많이 궁금한 게 있구먼."


"아.. 뭐 심각한 건 아니고.. 내가 지난주 준식이 너네 교회를 갔잖아.."


유경은 교회란 말에 동그래진 눈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오빠가 교회를요? 역시 뭔 일이 있긴 있군요. 교회라면 질색을 하던 사람이 웬일로.."


그럴 만도 하다. 유경이 교회 얘기만 하면, 미친 사람들이라고, 쓸데없는 데 돈을 갖다 바친다고 비난하곤 했다.


"유경 씨, 태훈이 이놈이 요즘 철이 들려나 봅니다. 기도도 하고 마음 잡고 살고 싶대요."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 말했을 뿐이다.


"어머, 그렇구나. 잘 됐어요. 근데 내가 얘기할 때는 들은 척도 안 하더니.."


유경이 약간 서운한 듯 말했다.


주문한 고기가 나왔다. 대화가 잠시 끊기고, 삼겹살이 노릇노릇 구워지기 시작했다. 유경은 집게를 들고 고기가 탈세라 열심히 뒤집어 대고 있었다.


준식은 그런 유경에게 관심을 보이려는지, 집게를 뺏어 자기가 마저 굽겠다고 한다. 준식아, 속 보인다. 나랑 있을 때 그렇게 해봐라, 이 놈아..


"야.. 일단 타지 않게 굽고.. 고기들 먹으면서 들어 봐.. 내가 요즘 되는 일이 없잖아. 그래서 마음도 좀 그렇고.. 하느님한테라도 기도라도 해야 되나 싶어서 준식이네 교회에 갔잖아."


"그래서요.. 그 교회는 어땠어요? 계속 다닐만하세요?"


유경이 고기 집게를 준식에게 건네주며 물었다.


"어, 나쁘지는 않은데.. 근데 교회가 어렸을 때 다니던 교회 같지가 않더라고. 분위기가 많이 달라. 그래서 갑자기 궁금한 것도 생기고.."


"뭐가 궁금한데요?"


유경은 교회 얘기를 꺼내는 내가 신기한 지 바로 반응을 해준다.


"어 근데, 요즘 사람들이 왜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부르는 거야? 왜 그런 거야?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거야? 내가 모르는 뭐가 있으면 알아야 될 거 같아서.. 너희들 생각도 궁금하고.."


소주에 삼겹살 구워 먹다가 갑자기 던질 이야기 주제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나는 한시가 급했다. 일단 고기는 내가 사는 것이니 분위기니 뭐니 따질 여유가 없다. 본전을 뽑아야 한다. 무엇보다 빨리 질문을 찾아내서 가브리엘에게 6개의 별을 받아야 한다.


"그런 골치 아픈 얘기를 지금 해야 돼?"


준식 역시 달가워하는 눈치가 아니다.


"그러니까 각자 한 가지씩만.. 평소에 이런 건 좋았다든지, 이런 건 나빴다든지 하나씩만 얘기해 봐. 내가 궁금해서 그래.."


둘 다 나의 이상한 행동에 미심쩍어했지만, 그냥 물러서지 않을 것 같은 내 기세에 밥값을 하려는 듯 준식이 입을 열었다.


"사실은 말이야.. 내가 교회에 나가는 이유도, 열심히 안 나가는 이유도.. 아버지 때문인데.."


나도 유경도 갑자기 준식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그러니까 우리 아버지가 교회에 다니시는 이유가 신앙심 때문이 아닌 것 같아."


준식의 갑자스런 고발 모드에 순간 호기심이 발동했다.


"그게 아니면 뭔데?"


나는 잘하면 질문거리를 하나 건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추임새를 넣으며 물어봤다.


"그러니까 아버지는 그 교회의 장로가 되려고, 몇 년 전부터 주차봉사하고, 헌금도 많이 하고, 목사님과 친분도 쌓고 하셨단 말이야. 지금은 장로 되셨으니까, 그걸 유지하려고 나가는 것 같아."


유경이가 물었다.


"장로 되는 게 어때서요? 좋은 거 아니에요?"


"그렇기야 하지. 그런데 아버지는 장로가 된 후에 목사하고 뭔가가 있는 거 같아.. 뭐랄까? 동업자 관계?"


준식이가 무슨 얘기를 하려 하는지 더 궁금해졌다.


"아버지가 교회에 엄청나게 헌금을 하고 계시거든.. 사람들은 교회를 위해 큰 일을 한다고 칭송하고.."


이건 교회의 돈 문제다. 그래 이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김자철 목사에게선 들을 수 없는 얘기를 준식이에게 들을 수 있을지 모른다. 나는 귀를 쫑긋했다.


"헌금을 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안되지. 근데 아버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아버지가 교회를 사업화하셨지."


유경이는 처음 듣는 얘기라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에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교회에서 무슨 사업을 해요?"


준식이는 유경의 순진함이 귀엽다는 듯한 미소를 띠며 얘기를 계속했다.


"잘 모르는구나. 잘 들어봐.. 교회가 헌금만으로 운영되는 게 아냐.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고.. 교회가 운영하는 카페가 있지? 매출이 얼만 줄 알아? 그리고 경기도에 만 평짜리 기도원이 있지? 교회 건물 지하에 멤버십으로 운영하는 헬스 센터가 있지.. 교회 교육관 공간을 주 중에 지역 행사와 어린이 영어 교실에 임대해 주지.. 거기를 누가 운영하고, 수익을 누가 가져가는 것 같아?"


아! 그런 게 있을 수 있구나. 그래도 사업 잘해서 교회에 도움이 되면 좋은 거 아닌가?


"문제는 그곳에서 얼마만큼의 수익이 나는지 진짜로 아는 사람은 아버지와 재정담당 장로님과 목사님 세 분 뿐이라는 거야.. 형식적인 재정보고서에 없는 실 수익금이 얼마인지 다른 사람은 모르는 거지."


나는 어이가 없었다. 교회는 신도들 헌금으로 겨우 유지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새로운 세상이 있었구나. 준식은 그간 답답했던 마음을 풀기라도 하 듯, 고발을 이어나갔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는 당신과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수익 사업을 맡겼어. 카페에서는 매출액을 줄이기 위해 교인들에게 현금 결제를 유도하고, 방법으로 절세? 아니 탈세를 하는 거지. 말하자면, 그 교회 수익의 일부를 빼돌리기 시작한 거야. 다른 시설에서도 이중장부를 만들어서 운영하게 하고.. 목사님은 이걸 눈 감아주고, 월급 이외에도 수천만 원의 법인카드 사용액을 판공비로 처리하는 거지. 당연히 아버지의 수입도 늘고, 헌금도 더 하고.. 그걸로 교회 내의 힘은 점점 커지고.. 조직범죄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적절한 회계와 비용처리가 비일비재한 거지."


유경은 충격을 받았는지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준식에게 물었다.


"그걸 교회에서 할 수 있다고요? 재정담당 장로님도 계시고, 회계집사님도 계시고, 재정위원회도 있을 텐데 그게 가능할까요?"


"그러니까 유경 씨는 순진하다는 거야. 재정에 관련된 사람들이 다 같이 조금씩은 연루되어 있거든. 재정 담당 장로님은 기도원 원장으로 월급 받고 있고, 회계집사님은 사모님이 교회 카페 바리스타로 일하고.. 이렇게 거대한 돈 줄로 연결되어 있어서, 누구 하나 비판하기 어렵지. 꿀 빠는 직장을 당장 그만두고, 교회를 떠날 각오를 했다면 모를까.. 목사님은 교회가 재정적으로 안정되니까 모른 척하고 계신 거고.."


와! 이거는 진짜 가브리엘도 놀라 자빠질 만한 사실이다. 소위 대형교회 안에서 이런 공생구조가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펀드 매니저로 일했던 유경은 더더욱 어이없어했다.


"그러니까, 준식 오라버니, 그게 교회가 비영리단체라서 세무감사를 허술하게 받아서 그런 일이 생기는 거 같아요. 얼마 전에는 교회가 목사 명의로 부동산 투자한 게 문제가 된 적이 있어요. 사실 내부에서 재정 담당자들이 숨기고 있으면 비리를 찾아내기 어려워요. 하느님 믿는 사람들인데 그러면 나중에 벌 받죠, "


준식이는 유경과 대화의 공감대가 생겨 좀 고무된 듯했다.


"그러니까요. 그래서 유경 씨라면 그런 걸 빤히 알고도 목사님 설교가 감동이 되겠어요? "


유경이도 회사에서 현금 유용 사건으로 쫓겨났지만, 돈을 완전히 횡령할 의도는 아니었다. 급전이 필요했을 뿐이다.


"예.. 저도 뭐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성스러워야 할 교회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니 충격이네요."


유경의 맞장구에 준식은 으쓱했다. 준식은 내부자만이 알 수 있는 비밀스러운 얘기를 속삭이며 말했다.


"더 충격적인 얘기를 해 줄까? 그건 우리 교회만이 아니야. 소위 이름난 대형교회에서는 이런 일 들이 다양한 형태로 일어나고 있어. 그래서 교인의 수가 좀 줄어도 교회의 재정 상태는 끄떡없지. 사업과 엮여있는 교인들은 무조건적으로 목사나 장로님의 말을 들어야 하고, 이런 상황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교회의 적이 되는 거지. 교회에 발 못 붙이게 왕따 시키기도 하고.. 지난달에 주일학교 선생님이셨던 집사님이 교회 게시판에 비리를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가 신천지라는 누명을 쓰고 교회를 떠나셨어. 내가 한 때 자기 주일학교 제자라며, 떠나시면서 전화를 주셨더라고. 나라도 신앙생활 잘하라고.. 정말 말도 안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대형 교회 안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지."


아! 그래서 큰 교회들이 교인 수가 줄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개독교라는 말을 들어도 끄덕 없이 잘 버티는구나. 나는 준식이 말하는 대형교회의 생존 방식이 경이로울 뿐이었다.


나는 이 문제를 가브리엘에게 가져갈지 고민했다. 이건 내가 생각하던 기독교나 성경에 관한 의미 있는 질문은 아닌 것 같았다. 그야말로 타락한 인간세계와 같은 교회의 변질된 모습이었다. 아무리 로또번호가 중요해도, 교회의 치부를 고발하고, 그 대가로 횡재를 바란다는 게 왠지 떳떳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태훈아 정신 차려! 교회의 문제를 가지고 가브리엘에게 의미 있는 질문하는 게 원래의 의도 아니었니?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질문이 의미 있으려면 새로운 깨달음을 주거나, 공감이 돼야지.. 그냥 교회의 가십거리를 의미 있는 질문이라고 하기는 그렇잖아.. 나는 마음이 흔들렸다.


오늘 삼겹살 회식비를 좀 많이 썼지만, 나는 나름 세상에 대해 한 수 배운 것 같았다. 인간세상에는 종교를 포함해서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다. 하느님은 잠깐 해외 출장 가신 게 분명하다. 하느님이 직영하는 교회가 이 모양인데, 나머지 이 세상의 분점들은 어떻겠는가?


태훈에게 무언가 찝찝함이 남아있었다.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이 사회의 마지막 양심이 되어야 할 교회마저, 천박한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이 왠지 서글프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 사회 전체가 거대한 사기꾼의 소굴처럼 느껴졌다.


태훈은 머리가 복잡했다. 친구들과 헤어져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 가브리엘을 만나면 묻고 싶었다. 어떻게 교회가 그만큼 타락할 수 있는지.. 집에 돌아온 태훈은 몸도 마음도 피곤했다.


태훈은 몸을 추스르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가브리엘을 만날 기대와 걱정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혼란스러운 마음이 태훈을 짓누르고 있었다.

-5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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