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패에도 크게 아프다면

by 공감소리

난 삶을 잘 살고 싶어서

남보다 부족해 보이는 부분을

늘 메꾸고 채우려 노력해 왔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
그랬기 때문에...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는
내가 더 못 마땅했다


나의 최선이 타인의 기본값이란 걸

알게 되었을 때 느꼈던 무력감!

그것은 오랜 기간 날 버겁게 했다


나보다 뛰어나 보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박적 생각 속에서

난 솔직하지 못하고 있는 척 포장하느라

더 작아지고 연약한 상태였기에

작은 실패에도 크게 아팠다


무엇을 얼마나 잘하고 싶은 건지
그 목표도 상실한 채


그저 타인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나보다 잘하는 누군가를 찾아서

비교하며 끝없는 전쟁을 치렀다


그러다 깨달았다

그런 삶의 방식은

'나'라는 사람이 갖고 있는 특별함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고유함을

하찮게 만들어 버리는


날 없애는 행동이라는 것을....


난 '나'로서 존재할 수 있을 때

가장 돋보일 수 있다


그것을 마음속 깊이 인지했을 때

노력의 지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난 여전히 못하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그래서 특별하다는 것을 안다


타인의 시선을 설득하기보다

내가 날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니

타인에게 조언을 구하고

감사를 전하는 것이 편안해졌다


그렇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알게 되니


나로서 삶을 살아갈 수 있겠다는

진짜 자신감이 생겼다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