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하고 눅눅한 삶의 한 점

우는 모습이 어떤때는 촉촉하지만 눅눅하다.

by 청포도라떼

살아보니 그렇더라. 눈물 흘리는 경우가 꽤 있다는 걸 .

점점 어른이 되면서 우는 법은 까먹었다고 하지만, 감정조절에 실패하면 그 즉시

어린 아이처럼 흐느끼게 된다. 뭔가 서럽듯이

너무 많이 울어 배겟잎이 눅눅해질 만큼 울었을 때

머릿속이 비워진다는 걸


그래서 일부러 더 울었다는 걸.

힘든 24년 동안 한없이 울었다.


그정도로 나에게는 24년은 내 삶의 끝자락 30대에서도 이렇게 많이 힘들었을까

하는 그 자락에 내가 서있었다.


오늘 아침도 여간없이 눈물을 흘렸다,

더이상 끝이라는 눈물.

더 없이 나에게 미안한 눈물.

나를 내가 외롭게 두었다는 안타까움.


그렇게 결혼은 물 건너가고, 30대 후반인 나를 맞이했다.

더이상 촉촉한 눈물 나에게 자랑스러운 눈물만 있기를 제발 그렇게 되길 빈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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