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음악이 없으면 나는 일을 못하는 사람인가?
노동요가 있듯이, 우리는 힘든일을 하거나, 즐거운일을 할 때도 노래라는건 빠질수 없었다.
어떠한 형태든지 노래는 우리 곁에 있지 않은가?
째즈, 클래식, 드라마를 볼 때도 음악 이라는건 내 옆에 있었다.
소울푸드가 있듯이 소울 음악이라는건 중학생 때부터 내가 살아 있는 날까지 있을거다.
제 4화 플레이리스트
또각 또각
mp3안에 있는 내 소울을
틀어 버린다.
누구에게 말하지 못할 집안일.
증오, 분노, 외로움, 서글픔.
이 모든 것을 담아 눈물로 흘려감에
넌 나를 다시 태어나게 만들어.
한껏 경직되어 있던 날.
붉다 못해 저 보라색을 띄고 있는 날.
눈을 조용히 덮으며
말없이 귀에 파도로 다가와.
진정시키곤 해.
내 호흡과 내 마음과
세상에 혼자 일꺼라는 조급한 내 손목에
다독다독 거리며,
그렇게 너는 나를 지켰지.
때론, 바닥과 붙어 있는 날
일으키기 위해 2008년
니가 가장 빛날 때 황금기로
날 데려와 같이 춤을 추기도 하고
흥얼 거리기도 했어.
다양한 범주를 넘어서는
너는 너 답게 나에게 또 다가오겠지
그 땐 내가 조금 더 성숙해지길.
점점 이렇게 사물과 나를 엮어가며, 머리에서 나오는 대로
날 찾아가니, 우울했던 나도 나로 인해 힘을 내는 게 느껴져서
오늘도 내가 나를 위로한 하루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