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적으면 보이겠지 아니 더 모르겠다 . 노트에 적힌 내가 진짜인지
요즘 아니 정확히 4년전부터 힘들때 마다 그렇게 글을 적었다.
새벽 4시, 새벽 3시, 오전 11시, 심할때는 10페이지가 넘도록 적어댔다.
제 6화 노트
나의 허물을 잘 벗겨내 보이고 싶은 곳은 다름 아닌 노트이다
아니 나를 가차없이 매일 아침이고 새벽이고 저녁이고 내 생각을 정리하려고 쓴 노트이다.
내 잘난척 부터 저기저 감정에 지배당해서
악마본성으로 욕도 적혀 있는 내 노트
이시간대는 너무 화를 내고, 우울해 하며, 무조건적으로 기분이 뭉쳐져 있어서 화를 내는 대상이 나타나면
그렇게 쏘아붙이는 행동이 영락없이 참 너무하다 싶더라.
월급을 잘 못 계산 해서 보낸게 세번을 넘어가는 회사 회계팀에 화를 있는 힘껏 냈다.
이 모습은 특히나 일 못하는 사람들에게 내 억눌렀던 감정을 다 토해내는 못된 버릇이 있구나.
참 나 못된 사람이구나라는 걸 확인 시켜주는 이 존재
덧없는 세상인데, 더러운 비누로도 안씻겨 질 나를 확인하면 쥐구멍으로 숨고 싶어진다.
사람은 관계 속에 살아가는데, 그렇게 나를 밑으로 아니 내가 밑으로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구나.
내가 뭐라도 된것 처럼 참 위대한 사람처럼 있는 그 모습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나 너무 잘난척 하고 살았구나.
한편으로는 그 한마디에 내가 나를 각종 무기류로 긁고 파고, 나를 난도질 한걸 보니..
피가 흥건한 내가 보였다. 안타깝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들다고 여기는 난
실제로 나를 너무 애닳게 느끼고 있었다.
이런 뒤엉켜져 있는 모습들을 마주하고 나니
올 한해도, 성장하긴 글렀다 싶다.
조금 더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해, 진중한 삶에서 조금 더 유머러스해지고 싶은 생각을
노트를 통해 바라보고 앞으로도 입체적인 나를 적나라게 인정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