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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두람이 Apr 07. 2024

아름답고 깊은 1

 머위


10일 전 종묘사에서 상추와 깻잎 모종을 사면서 머위 모종도 함께 샀다. 베란다 화분에 심어놓고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오늘 아침 자세히 들여다보니 푸릇푸릇 잘 자라고 있다.  

머위는 이 보들보들해야 잘 자란다고 어느 분(텃밭 가꾸기 전문가)의 말이 꼭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보들보들한 흙도 함께 샀는데 흙값이 생각보다 제법 비쌌다.

함께 동행한 남편은 마트에서 사 먹으면 되지, 하나로마트 푸드코너에 가면 채소도 싱싱하고 싼데... 쩝쩝 쓴소리를 했었다.

"그걸 누가 모를까요?"ㅎㅎ허긴 작년에도 상추 모종을 심어서 실패해서 저런 소리를.

어쨌거나 올해는 상추 깻잎 머위야, 나에게 힘을 다오. 더 넓고 푸르게, 깊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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