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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s Chung Feb 28. 2022

상장받았어요

꾸준히 한다는 것


우리 친구 레벨 2 sight words 상장받았어요. 12월에 시작한 우리 친구는 이제 레벨 3 basic writing and speaking에 올라갑니다. 축하해 주세요~


가끔 17년생 조그만 아이가 똑 부러지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더 대단한 건 그 꾸준함을 할 수 있게 해 주시는 어머님이더라고요. 처음 수업을 시작하실 때, 어머님이 자기는 영어를 잘 못하는데, 우리 아이를 가르칠 수 있겠냐고 걱정하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제 커리큘럼이 선생님이 아이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제 커리큘럼 온라인 수업에 조인해서 어머님이 끌고 나가고, 저는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방향을 잡아 드리면서, 코치해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선뜻 시작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제가 항상 어머님들에게 말씀드리지요. 영어를 너무 잘하는, 미국 사는 원어민의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게 아니라고요. 영어를 잘하는 원어민이라 영어를 잘해야 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그 아이들이 전부 A를 받지 못하고, 영어를 못하는 아시안 부모님의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은, 결국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습관을 만들어 주고, 아이 자신이 공부를 끌어갈 때, 재미도 나오고, 자신감이 나오고, 결국 그것들이 쌓여서 자존감이 되는 것이라고요. 그렇게 공부하는 아이들은 결국, 영어를 하면서 공부 방법을 알아내고, 그것을 통해 다른 공부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것이지요. 


부모님들이 가장 힘들어하시는 것은 어머님이 가르치는 방향 데로 아이들이 따라오지 않기 때문이지요. 아이가 싫다고 얘기하고, 재미없어하고, 이것이 엄마를 힘들게 하는 건 사실이에요. 항상 말하지만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재미로만 수업을 하면 물론 좋기는 하지만, 학교에서의 수업은 재미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결국 학습이기 때문에 재미있을 때도, 재미가 없을 때도 해야 하는 게 교육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습관이 될 때까지 익숙해질 때까지 아이의 짜증을 이해해 주고 대처하는 게 아주 중요하겠지요. 


아이가 쉽게 시작할 수 있게 눈높이를 맞춰주고, 할 수 있는 양으로 시작하시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게 공부라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는 걸 알기 시작하고, 어려운 건 공부하면 되는 거구나 이해하고, 자기가 아는 게 많아질수록 참된 재미가 나오는 것이지요. 그 재미가 나올 때까지 부모님이 참아주고, 이끌어주고, 아이의 습관이 잘 잡힐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저의 역할이고요. 저는 최대한 아이가 재미있게 영어를 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준비했고, 어머님들이 알고 계시면서도 잊을 수 있는 방향들을 다시 짚어드리면서, 아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엄마와 함께 하는 공부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도와 드립니다. 하지만 꼭 기억해 주세요. 아이들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요. 


물론 우리 친구는 어머님이 공부습관을 일찍 준비해 주셔서 매일 공부하는걸 어려워하는 친구는 아니었어요. 오히려 키카에 다녀와서도 미국 선생님 영어 숙제를 하고 싶다고 하는 기특한 친구였지요. 아이가 잘 성장하는데 아주 대단한 부모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아이가 꾸준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아이가 잘할 수 있다고 믿어주는 것, 잘 하든 못하든 사랑해 주는 것! 


우리 아이들 모두 할수 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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