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킨더 친구들의 reading시간

미국초등학교 킨더 reading 시간이에요. 프리케이부터 1학년까지는 선생님이 책을 읽어 주는 시간이 하루 중에 3번 이상은 있는 것 같아요. (물론 학교마다, 주마다 다를 수는 있습니다) 또 2, 3학년까지도 선생님이 책을 읽어 주는 시간이 있더라고요. 저 학년보다는 빈도수가 줄어들기는 하지만요. 

이날은 킨더 아이들과 함께한 날이었습니다. 첫 번째 사진 바닦에 보이는 것이 reading을 할 때 학생들이 앉아서 듣는 rug 예요. 다 같이 여기 앉아서 제가 읽어 주는 책을 귀 기울여 잘 듣고, 손을 들고 발표도 하지요. 

이 Reading 시간을 갖기 전에 우리는 노래를 부릅니다. 

Our gathering song!

We are gathering

We are gathering

On the rug

On the rug

Everyone is here now

Finding their own space now

We are here

We are here

이 노래의 긍정적인 효과는 3가지가 있어요. 

1) 선생님이 소리 지르지 않고도 아이들에게 앞으로 모일 시간이다! 라는걸 알려 줄 수 있다는 것 (한 선생님이 20명 이상의 아이들을 한 번에 인솔할 때 소리를 지르지 않고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 

2) 아이들은 노래 가사를 듣고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인식합니다. (이 전에 꼭 해야 할 것은 이 노래를 먼저 배우는 시간이 있어야 해요. 같이 불러보고, 이 노래의 가사를 같이 이야기해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이야기했을 때, 아이들이 잘 따라올 수 있지요) 

3) 선생님과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과정으로 옮겨 수업을 할 수 있어요! 

20명 이상의 아이들과 한 교실에서 질서 있게 수업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이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항상 저의 과제지요. 

아직 연령이 어리기 때문에 쉽게 따라오지 못할 수도 있어요~! 기회를 더 주고 기다려 주세요~!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 어린 친구들도 정말 잘 따라올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실수를 하고, 힘들어할 때, 차근히 다시 설명해 주고, 실수한 것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시면, 아이들이 다시 도전하는데 어려워하지 않아요. 오히려 다시 도전해서 해내는 성취감은 아주 큰 자신감으로 자리 잡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