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rs Chung Nov 08. 2022

학생에게 받은 쪽지

한 킨더 아이에게 받은 쪽지 "You are the best" 글씨도 빼뚤, 띄어쓰기도 안되어 있지만, 이런 글이 정말 잘 다듬어진 글보다 더 찐하게 맘에 다가온다. (작년에 받은..)


요즘에는 세모 네모 영어팀 교장을 맡고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 학교 수업을 못 나가고 있지만 ^^;;

아이들을 위한 마음은 항상 같다. 


전에 피드에도 살짝 언급하기도 했지만

엄마만큼 내 아이에게 전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공부를 바 줄 수 있는 

선생님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사교육을 시키지 않았었다. 

그랬던 내가 학교에서, 

영재반에 있는 둘째를 세모 네모 수업에 참여하게 했다.


세모 네모를 만났을 때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아이들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책임감을 가지고 한 아이의 성장을 생각할 때,

진도를 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눈높이에 맞는 수업

아이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조금 시간이 걸려도 기다려주고

지금보다

꼭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게 도울수 있는것이

선생님의 의무라 생각한다. 


부모만큼은 아니더라도, 아이에 대한 고민,

뭘 어려워하는지? 뭘 잘하고 있는지? 

지금 이 단계에서 필요한 게 뭔지를 알고

채워 주는 선생님들이 있어 함께 일할 때 좋다.


그렇게 일하다 보니 또 새벽이다!

작가의 이전글 미국 킨더 친구들의 reading시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