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Log In」
흐르는 물보다 더 숨가쁘게 흘러가는
이 시대를 살아내는 당신
손톱만 한 자판 아래 작은 스프링들이
‘톡톡’ 튀어 오르는 소리가 들려?
그럴 때마다 네모난 기계 속 혈관을 타고
‘찌릿찌릿’ 전기 신호들이 보내는 진동이 느껴져?
말과 생각들이 전류처럼 흘러들어
복잡한 회로의 숲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게 보여?
빛의 조각들처럼 퍼져가는 정보들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처럼 꿈틀대고 있어.
저 직사각형 화면 위에서
유성처럼 사람들의 생각 속에 떨어지는
그 경이로운 순간을 놓치지 마.
손가락이 자판 위에서 춤을 추면서
우리 이야기가 새로운 흐름의 파동이 될 테니
사람들은 마치 홀린 듯이 좋아요를 누르고
순식간에 온 세계로 번져갈 거야.
그때는 아무도 막을 수 없어.
자, 어서.
당신도 한번 뛰어들어봐.
우리의 뜨거운 바램과 숨겨둔 비밀을
자판 위에서 음악을 연주하듯 두드려보자.
전자의 서판(書板) 위에 기록된 이야기들은
순식간에 사라지거나, 또는 영원히 남을 테니
너의 본능이 이끄는 대로 열 손가락을 움직여
이 거대한 데이터 세계의 일부가 되어보자.
너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이 거대한 Network 속에서 융합되어
새로운 시대의 목소리가 될 테니
오직 네가 해야 할 일은
두려움 없이 그곳으로
뛰어드는 것뿐.
바로 지금이야.
Just Log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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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도전 했다가 떨어진 시들을 모아서 다듬어서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아무리 다듬어도 도저히 마음에 안드네요.
초안 읽으면 대체 무슨 깡으로 그런 어설픈 글로 도전했는지...
그래도 계속 도전하고 경험하는 것이 실전 능력을 올리는 걸 알기에
계속 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