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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비트코인이 대세가 될 것(ft. 비상계엄령)

by 티케

어제저녁 10시 30분 현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계엄사령관이 11시 20분쯤 비상포고령을 발표했죠. 전 40대입니다. 우리나라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건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저격 사건 이후 4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도 처음 겪는 비상계엄령이었죠.


전 TV를 잘 안 보기에 비상계엄령이 선포되고 난 1시간 뒤쯤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업비트 거래소를 통해 알게 되었죠. 어떻게 알았냐고요? 코인에 투자를 한다면 아래와 같은 계엄빔은 처음 목격했을 겁니다.


1. 살면서 처음 계엄령빔을 경험하다.

KakaoTalk_20241204_145024059_01.jpg 이미지 출처 : 업비트

불과 30분 만에 1억 3천만 원 이상에서 8천만 원대까지 30% 이상 급락을 했습니다. 21년도 하락장을 경험했기에 20% 정도의 하락을 예상하고 있어서 바닥에서 주워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게 정도를 지나치는 겁니다.


1억이 깨지더니 9천만 원도 곧장 깨지면서 말 그대로 하락장 때의 빔을 보는 듯했죠. 일단 저점자리에 들어가긴 했는데 뭔가 이상해서 뉴스를 찾아보니 현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고 나오더군요.


실소가 나오면서 24년 대한민국에 비상계엄령이 나올 수 있나? 약간은 현실감각이 떨어졌습니다. TV를 켜보니 실시간 뉴스가 나오는 걸 보고 나서 현실인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업비트에 있던 내 소중한 투자자금은 확인이 불가했습니다. 대략 30분 정도 국내 대부분의 코인거래소 접속이 안되었으니까요. 일단 전 하락빔 30% 정도만 남기고 하락 때 사야겠다 싶었던 코인을 매수했습니다.


왜냐? 비트코인 네임명 아래 해외거래소 시세가 나오는데 바이낸스나 코인베이스 등의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빠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어차피 코인을 사두면 바이낸스 등으로 옮겨서 투자를 이어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락장을 한번 정도 경험했다면 이미 들어가 있는 코인의 경우 이런 대형 하락빔이 나올 때 패닉셀을 하면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코인이 하락장 끝물이 아니라면 몇 시간 뒤에 바로 비슷한 가격대로 복귀하는 걸 알기 때문이죠.


2. 국내거래소의 불안함을 몸소 깨닫다.


KakaoTalk_20241204_145024059.jpg 이미지 출처 : 업비트 앱

전 업비트 거래소의 투자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업비트 80% : 바이낸스 20% 정도로 투자비중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저렇게 말도 안 되게 하락하는 걸 보며 또, 거래소에 접속이 안 되는 걸 보며 비중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 좋은 건 개인 지갑에 보관하고 있다가 거래를 할 때만 거래소로 옮겨서 거래를 하는 게 제일 좋긴 하지만 그 정도의 투자금은 아니기에 그나마 안전한 거래소로 옮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외국인들이 보기에 대한민국은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나라라고 합니다. 지정학적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 나라죠. 근데 이게 내부에서 그것도 현직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이면서 대한민국은 더 좋지 않은 투자환경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몸소 체감을 하다 보니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투자를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이제는 비트코인이 대세가 될 것


저는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고 있긴 하지만 비트코인이 화폐를 대체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대신 미래에는 한두 가지의 코인이 현재의 화폐를 대체할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죠.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깨달은 건 앞으로는 비트코인이 대세가 될 거라는 겁니다. 왜 비트코인이 이렇게 가격이 상승하는지 이해를 못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컴퓨터 상의 숫자에 불과한데 이게 왜 1억이 넘어가는지 모르는 분들이 상당하죠.


이걸 이해하려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생각하면 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우크라이나 정부는 모든 은행의 예적금 및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은행뿐 아니라 자산의 이동을 막기 위해서 모든 증권사부터 코인거래소까지 다 막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휘말리면서 우크라이나 지폐는 휴지조각이 됩니다. 어디에서도 필요가 없어진 거죠. 모든 자산을 부동산이나 은행에 맡겨놓은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알거지가 되게 됩니다. 금을 가지고 있어서 국경밖으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고 가지고 나갈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자산의 일부분을 비트코인이나 코인으로 옮겨놓은 사람들은 가족들을 해외로 피신시키고 해외에서 코인을 현금화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코인은 피신한 나라에서 현금화를 할 수 있으니까요.


이제 왜 비트코인이 대세가 될 수밖에 없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지정학적으로 불안한 나라일수록 비트코인이나 수수료가 저렴하면서 거래소나 지갑 간의 이동이 빠른 리플, 스텔라루멘, 트론 등의 코인을 보유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부자분들 중에 비트코인을 소유하고자 한다면 코인거래소보다는 개인지갑에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거래소는 아무래도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죠. 난 그냥 적정한 금액을 비트코인에 투자하여 적립식으로 모아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코인 거래소 그중에서 해외에서 1위 2위 하는 거래소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간밤의 깜짝 날벼락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저 포함 많은 분들이 깨닫는 게 많았을 겁니다. 코인에 부정적이었던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한번 공부를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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