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그룹전과 내년에 개인전을 하기 때문인지 요즘 그림에 푹 빠져 있습니다.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것도 좋아하고 글을 쓰면서 공부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단연 제일 좋은 건 상상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입니다. 저는 그림 작가이니까요:) LIKE 시리즈는 현재 나의 12명의 공주들이 그려졌고 17명의 공주들을 더 그리면 됩니다:) 아무튼 현재진행 중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난번 추상화에 대해 공부하고 글을 쓰면서 추상화는 정신세계를 표현한다는 자료를 읽고 제가 했던 작업들과 비교하면서 다시 깊이 생각해 보고 글로 쓰면서 추상화에 대한 저의 마음이 진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추상화라고 말할 수없고 제 그림은 현재를 살고 있는 아티스트가 그린 그저 현대미술입니다.
인간을 오랫동안 그리면서 인간을 그릴 때는 뭔가 마음이 무겁고 진지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이디어를 내고 그리는 그림은 저의 정신세계를 그려서 그런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림 그리는데 몰입하고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레이어를 한 겹 씩 한 겹 씩 차곡차곡 쌓을 때마다 우연히 재미있는 이미지가 나오기도 하고 그 이미지에 아이디어를 얻어서 그림이 추가되고 그런 다음 그림이 완성되고 나면 그림이 자연스럽게 나를 닮아 있습니다. 아무튼 저의 무의식 세계가 경쾌해 보입니다. 어두울 때는 한없이 어둡다가 밝을 때 한없이 밝습니다. 저의 극단적인 면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참 놀이와 무의식을 들여다보다가 지금은 글을 그림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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