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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지수 Apr 15. 2024

전시회를 하면서

알아가는 것들

그림을 그리고 전시회를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아무래도 나는 아티스트이다 보니 아티스트들과 이런저런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의 관점을 자연스레 바라보게 된다. 그러다 문뜩 나와 비슷한 스타일로 그림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를 만나게 되었을 때 나는 그들이 무척 반갑다. 그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지,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를 듣고 느끼게 된다. 얼마 전, 인간의 인연에 대해 그림 작업을 하는 J 아티스트를 알게 되었다. 나처럼 인간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고 그 아이디어로 그림 작업을 한다. 나의 추상, 인간 시리즈와 그림 스타일이 비슷하다. 단색화에 라인 작업을 하는 그에게 물어보았다. 인간의 인연을 선으로 작업할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림 작업을 하는지. J 아티스트는 웃으며 끊어지지 말자 라는 생각을 하며 그림 작업을 한다고 했다. 하나의 선에 정성을 다하는 그의 작품을 보면서 그가 다루는 인간관계도 그러하겠구나 생각을 했다. 좋다. 나의 그림과 비슷하지만 나는 연결된 선에 상처라는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 이렇게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관점에 따라 모든 것은 달라진다. 인간관계는 상처도 주지만 사랑도 준다. 어느 쪽의 비율이 더 많은지에 따라 기억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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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 5.8
초대 개인전

무료관람
갤러리 오픈시간은 병원 영업시간과 같습니다
주    중 9:30 ~ 6:30
토요일 9: 30 ~ 2:00
일요일 휴관

UD 갤러리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09 코리아지니스센터 3층
유디치과(강남뱅뱅점) 안 유디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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