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배꼽

by 서윤

내 배꼽


내 몸에 움푹 파인 작은 동굴 하나 있지

열 달 동안 엄마 뱃속에서 줄다리기하던 곳

더운 여름날 세상구경 시켜준다는

엄마 말에 줄을 놓았지

이때다 싶어 힘을 준

엄마의 승리로 만들어진 내 배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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