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 길을 가라고 했나

선택

by 서윤

누가 그 길을 가라고 했나


등을 떠민 사람도

그 길로 가라고 부추긴 사람도 없는데

스스로 선택한 길에서

울긴 왜 울어


모르고 들어선 건지

알고 들어선 건지

그것도 이젠 중요하지 않은데

후회는 무슨 후회


가고싶은 길이 있었다지

걷고 싶은 길이 있었다지

그 길로 갔어야지

이 길이 쉬운길이라 여긴 건 너였어


밤마다 휘청거리면서

눈물바람으로 위로를 구걸하지 마

네가 선택한 길이니까

이 길에도 빛이 있다는 걸 믿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