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외로움

by 서윤

새벽


감겨드는 눈꺼풀

잠들지 못하는 마음

펼쳐진 책장은 아까 그 페이지


소리 꺼진 텔레비전

화면 속 쇼호스트가

아까부터 오버액션을 하고


벌겋게 익은 둥근달

느릿느릿 걸어가는 새벽

등이 시린 걸까

마음이 시린 건가


투명한 유리잔을 넘어가는 거품

외로움에 등급이 있다면

지금은 A+ 같아

월, 수, 금,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