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미소의 행복

by 서윤

할미꽃



동강은 말없이

바람이 가라는 대로

흘러가는 곳


굽이굽이

정선아리랑 고개 너머


분재 위에 할미들이 앉아

“어디서 오드래요”

살갑게 묻는다


카메라 셔터에

깜짝 놀라다가도


“일캐 웃으면 되드래요”

수줍게 웃는 얼굴들


아무렇게나 계셔도

그대로 참 곱습니다


월, 수, 금,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