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개복숭아
너는 아직 설탕하고 합방을 안 했구나
너희 주인은 스님이라 너를 이대로
늙어가게 내버려두려나 보다
다른 애들은 벌써 엊그저께
커튼도 없는 유리방에
설탕이랑 뒹굴고 있는 걸 내가 봤는데
솜털이 보송보송한 것이 고운 얼굴인데
너희 주인이 스님이라 너를 이대로
늙어가게 내버려 둘지도 모르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