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루 다래 으름

가을 풍경

by 서윤

머루 다래 으름


배고픔 주렁주렁 매달고

머루 다래 찾으러

산으로 산으로

어랏 저건 뭐야 으름이다


우리 집 독구붕알 닮았네

쫙 벌어진 으름 주렁주렁

등짝에 붙은 배 채우는데

독구붕알이 아이 써 아이 써


머루 다래 으름

가을 뒷산 果實(과실)이 풍년

풋풋한 아이들 마음도

영글어가고 익어가고



* 독구 : 어린 시절 집에서 기르던 똥개이름 어른들은 도그를 독구독구 불렀지요

* 으름은 달콤 새콤 으름씨는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