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소나타

하루의 시작

by 서윤

아침 소나타


검푸른 나뭇잎 위에

다소곳이 앉아

작은

박자도 음률도 없이

때론 부드럽게

때론 거칠게

때론 긴 쉼표로

다음 악장을 준비하고


커튼사이 아침이 걸어오면

새들의 탁음

맑은 하루를 알리느라

쏠쏠 쏠쏠 미미미미

목청을 떨어 공기를 울려댄다

빠르게 느리게 빠르게

새소리에 깨어난 새벽이슬

파르르 파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