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나의 기도
서윤
잔잔한 가을 햇살이 어느 날엔
캄캄한 개미굴에도 스며들기를
고양이 밥을 탐내는 민달팽이
풀숲에 무사히 도착하기를
거미줄에 매달린 매미의 울음에
구원의 신이 손 내밀어주기를
하늘만 쳐다보느라 주근깨 늘어가는 해바라기 마음을 바람이 어루만져 주기를
날마다 엄마의 건강을 기도하는 소녀의
마음을 수호천사가 지켜주기를
허허로운 가슴을 채워주는 따듯한
문장 한 줄 담아내는 날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