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제1회 부산시장배 SUP 대회
금년 6월 수영구 구민 SUP 체육대회 이후 두 번째로 8월 18일(금)에 열린 부산시장배 SUP 대회를 신청하고 참가를 하였습니다.
2023 광안리 키마위크(Korea International Marine Leisure Week) 개막식전 행사 대회로 초중고등부 및 성인부의 엘리트와 일반인 선수를 대상으로 단거리 300M, 중장거리 1KM 경기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엘리트 선수의 경우 각각의 경기에 2회 출전하여 시간을 측정한 후 평균 점수로 순위를 결정하였고 일반인 선수는 각각의 경기에 1회 출전한 후 순위를 결정하였다.
부산지역의 SUP 클럽뿐만 아니라 여주 등 타 지역의 클럽에서도 참석하여 각자의 부스에 현수막과 깃발을 두고 참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침부터 비가 와서 더위는 없었으나 점식식사 이후 오후에는 비가 그치고 햇빛이 쨍쨍하여 많이 더웠으나 선수들 모두 열심히 대회를 참가하였습니다.
오전에는 엘리트부와 일반부 300M 단거리, 점식 식사 이후에는 1KM 중장거리 경기와 이벤트 경기인 일반부 성인 2명과 일레트부 1명, 초등부 1명으로는 릴레이 경기가 열렸다.
선수들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일반부 50대에 이르기까지 남녀 다양한 선수들이 참가하여 각 부분 1위부터 3위까지는 상금과 메달을, 완주한 전체 선수에게는 기념메달을 수여하였다.
놀라운 것은 오후 경기인 1KM 중장거리 대회에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참석했는데, 어른들도 완주하기 힘든 거리를 완주한 저학년 선수들도 있었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요원들이 탐승한 고무보트 2대가 배치되었고 딱 1명의 초등학교 1학년으로 보이는 선수가 500M 부표지점에서 열심히 패들링을 하였으나 더 이상 보드가 움직이지 않아 고무보트의 안전요원이 SUP보드와 학생을 태우고 골인지점 100M쯤에 내려놓고 완주(?)하는 기쁨을 안겨주었다.
나는 오후 경기인 일반부 1KM 중장거리에 출전하여 최선을 다했으나 수영구 구민 SUP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중위권 순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금년 3월부터 SUP을 배우고 첫 해 출전 치고는 괜찮은 성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성과였다. 그리고 대회 경기를 통하여 경기 기량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는 성취감도 맛보았고 마지막 골인 지점에서는 체력에 대한 한계를 다시 한번 느끼고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동호회는 수영구 구민 SUP 체육대회 이후 광안리해양레포츠 센터의 후원을 받아 8월 초에 설립된 "광안리 SUP 클럽"이다.
대부분 일반인 초보자와 어린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어 대회 참가가능한 수준의 선수는 40대 나를 포함하여 50대 클럽회장, 중학생 선수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30대의 여자 선수 1명뿐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중학생 선수는 중등부 종합 5위, 클럽회장은 종합 3위를 차지하면서 상금과 메달을 수상하였다.
신생 클럽에 선수층이 얇은 클럽치고는 다른 클럽에 비하면 대단한 성과라 자부할 수 있다.
현재 우리 클럽에는 벌써부터 SUP 싹이 보이는 천방지축 초등학생 2명이 있는데 내년 대회에 참가를 위해 지칠 줄 모르는 특별 훈련에 임하고 있다.
금년 다음 대회는 APP/KAPP(Korean Association of Paddlesurf Professionals, (사)대한패들서프프로협회)에서 주관하는 2023 APP WORLD TOUR BUSAN SUP OPEN이다.
2022년 이후 2회째로 2023년 10월 7일부터 9일까지 광안리에서 개최하는 월드 대회이다. 세계적인 프로급 선수의 300M 단거리, 10KM 장거리 레이스, 아마추어 선수를 위한 300M 단거리와 6KM 장거리 레이스 그리고 나이에 따라 U18, U16, U14의 장단거리 레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아마추어 300M 단거리와 6KM 장거리 레이스에 도전할 계획이며 얼마 남지 않은 40대의 체력의 한계를 다시 도전하고자 한다.
"광안리 SUP 클럽" 고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