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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기우진 Mar 05. 2022

재미 한국 교수와 연구원들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문

전문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재미 한국 교수와 연구원들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문

(전문)


5년전 우리 모두가 들었던 촛불을 기억하십니까. 비선 측근들에 의해 나라가 흔들리는 충격적 사태에 온 국민이 촛불을 들고 추운 거리를 가득 메웠던 그 감동의 장면을 기억하십니까. 저희 재미 한국인 교수들과 유학생들을 비롯한 해외동포들도 그해 미국 곳곳에서 작은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깨어있던 시민들의 부단한 열정으로 대한민국은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헌법에 의한 대통령탄핵이라는 무혈혁명을 이루어내었습니다. 그리고 촛불정부 1기, 민주정부 3기인 문재인정부가 탄생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촛불 하나하나가 바라던 촛불혁명의 시작이었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혹자는 문재인정부에 대해 혹평을 합니다. 부동산정책의 실기와 미완의 검찰개혁이 대표적 이유입니다. 그러나 문재인정부의 업적을 직시해 봅시다. 이코노미스트 (Economist) 산하기관에서 매년 산출하는 각 나라의 민주주의 지표에 의하면, 한국 민주주의 지표는 박근혜정부 말인 2016년에는 24위였으나 작년 2021년에는 16위로 상승하였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 에 의하면 코로나바이러스로 세계경제가 어려움을 겪은 2021년 한국의 경제성장은 4.3%에 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최종적 결실은 아직 맺지 못하였으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으로 남북간의 긴장완화를 가져왔습니다.  


요즘 고국을 떠나 사는 저희는 예전엔 상상도 못했던 경험을 당연한 듯이 합니다. 이곳 미국에서 한국브랜드 상품들이 고급상품으로 여겨지고, 미국인 친구들에게서 한국문화에 대한 찬사를 듣게 되는 경험 말입니다. 영화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 4관왕 수상과  <오징어게임>의 미국배우조합상에서 남녀주연상 수상 등 K-드라마의 세계적 인기등이 그 실례들입니다. 미국 빌보드차트 1위를 여러번 석권하고 있는 K-pop 그룹인 방탄소년단을 모르는 10대-20대 미국 젊은이들이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한국문화의 국제적 융성은 민주정부 1,2,3기에서의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문화정책의 결실이라고 봅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던 보수정권에서는 가능하지 않았던 성과입니다. 그리고 문재인정부와 한국사회의 코로나에 대한 현명한 대처에 대한 찬사가 있었습니다.  


이렇듯 대한민국은 선진국에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촛불시민들이 꿈꾸던 온전한 선진국은 아닙니다. 여전한 극심한 빈부격차와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사회, 한반도에 전쟁위험이 상존하는 현실은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2022년 현재 대한민국은 기로에 서있습니다.  드러난 문제들을 해결하여 온전한 선진국으로 나아가 선진국 굳히기에 들어가느냐, 아니면 무능하고 부패한 반촛불세력에게 다시 나라를 맡겨 촛불 이전으로 돌아가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 입니다. 


반촛불세력의 정점에는 남북간 분열, 세대간, 남녀간의 분열을 증폭시켜 기득권을 수호하는데 혈안이 된 소수의 엘리트 카르텔 세력과 보수야당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택적’ 정의와 공정을 부르짖고, 대북 ‘선제타격’, 사드 추가 배치 같은 한반도 지역의 위기고조를 야기하는 발언들을 하는 그 당의 윤석열후보가 있습니다. 윤 후보가 내세운 검찰공약, 즉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와 검찰총장에게 검찰청의 예산편성권부여는, 이를 통해 선출되지 않은 검찰조직의 민주적 통제를 없애려는 시도가 확연합니다. 선택적 정의로 치장된 무소불위의 부패 검찰공화국의 도래가 우려됩니다. 이러한 과거회귀적 분열과 증오, 검찰의 선택적 수사를 통한 정치 보복을 공공연하게 공표하는 세력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미래를 위한 통합과 협치를 통해 온전한 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촛불정부 2기, 민주정부 4기로서 미완의 촛불혁명을 완수하는데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의 과거를 보면 그 사람의 미래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초등학교 졸업장 만을 들고, 소년노동자로서 사회에서 많은 상처를 받은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그 역경을 딛고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진학과 사시합격을 이루어낸 인간승리가 있습니다. 개인적 인간승리보다 더 소중한 것은, 이재명 후보는 성공을 한 후에도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를 잊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인권변호사를 시작으로 시장과 도지사를 거치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하여왔다는 사실입니다. 중고등학생 무상교복지원, 청년배당사업, 산후조리지원과 성남시의료원설립 등이 그 예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그 노력의 과정에서 분열이 아닌 실용주의와 화합에 입각한 탁월한 능력과 추진력으로 시민이 원하는 정책을 펼쳤다는 사실입니다.  


승자가 전부를 독점하는 사회가 아닌 더불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 그러한 사회를 이루어내려면 이번 대선에서 어느 세력을 선택해야 하겠습니까. 부패한 반촛불세력으로의 과거회귀입니까, 아니면 한국정치와 사회를 근본적으로 교체할 미래지향적 촛불정부 2기입니까.  


고국의 현실과 미래를 걱정하는 저희는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바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공과를 승화시키고 나아가 촛불정신을 구현하며 한국사회가 통합과 온전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입니다. 촛불정부 2기의 이재명 대통령은 선진국 굳히기 대통령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 3월 3일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걱정하는 재미 한인 교수와 연구자 202명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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