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는 여행을 즐길까?

by 요기남호

* 표지사진: 미국 워싱턴 달러스 공항 안.


요기는 여행을 즐길까?


15세기에 요기 스바트마라마가 저술한 하타요가 프라디피카 (Hatha Yoga Pradipika)는 하타요가의 경전으로 꼽힌다. 그 책에서 언급한 요기가 살 최적의 장소는 평화롭고 번창하는 나라의 외딴곳에 위치한 암자와같은 공간이다. 그런 곳에서 자신의 선생 (구루)의 가르침에 따라 요가수행을 성실하게 해야한다. 내가 사는 대학소도시 샬롯스빌은 요가수행에 좋은 곳이다. 구루 존 벌트만이 지도하는 요가수업도 있으니까.


그 책은 요가가 실패하게 되는 요인으로 여섯가지를 꼽는다. 그중에 두가지는 사교 (Socializing)와 가만히 있지 못함 (restlessness)이다. 여행 중에는 그 두가지를 다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요기에게는 여행은 금물이다.


요가수행을 본격적으로 한 이후에는 여행을 가급적이면 피해왔다. 그런데, 꼭 가야하는 여행이 생긴다. 그럴땐, 여행 중에 어떻게 요가수행을 하루도 빠짐없이 할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이젠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내가 갈 수 있는 요가원이 있을지가 최우선 조건이 되었다. 그리고 이곳 저곳을 짧은 일정으로 돌아다니기보다는, 한곳에 최대한 오래 지내면서 일과 요가를 병행할 수 있으면 최선이다.


오늘 여름여행의 시작이다. 이번 여름여행 동안 나의 요가수행을 어떻게 지속할 수 있는지를 이곳에 적어보겠다. 새로운 요가원에서 다른 선생들에게 배우는 재미도 쏠쏠하리라. 첫 방문지는 일본 도쿄 시부야. 그곳에 아쉬탕가요가 마이소어 수업을 하는 요가원을 한 곳 찾았다. 그곳에선 어떤 선생과 학형들이 아쉬탕가요가를 수행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