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롯스빌에 돌아왔다

by 요기남호

*표지사진: 샬롯스빌 다운타운


토요일 저녁에 샬롯스빌에 돌아왔다. 다음날 일요일에 사설요가원 '아쉬탕가요가샬롯스빌 (AYC)'에 가서 요가를 했다. 이곳은 작년 겨울부터 내가 일요일에 가서 요가를 하는 곳이다. 그곳의 선생 리암과 몇 멤버들이 나를 반겼다. 학기중 일요일에만 보는데 이렇게 반갑다고 인사를 하다니.. 그동안 내가 익숙해져 있었나보다.


오늘은 월요일. 학교내 요가수업에 갔다. 린다와 존이 나를 반가워 했다. 두달반만에 보는 요가친구들이다. 서로들 어떻게 지냈는지 잠깐 이야기를 하고, 요가를 시작했다. 태양숭배자세 (수리야 나마스카라 A, B)를 시작으로 Opening sequence (오프닝 시퀀스)를 마치고 중급시리즈를 하려는데, 존이 말했다. '오늘은 초급시리즈만 해.' 아, 긴 여행을 한 직후에는 며칠간 초급시리즈를 해야한다고 존이 예전에도 말을 했었다. 그래서 초급시리즈만 했다. '이번 일주일 다 초급시리즈만 해?' 라고 묻자, 존이 대답했다. '내일까지만. 수요일부터는 중급 해.'


린다와는 요가후 까페에서 잡담을 나누었다. 70대 초반이고 고등학교 선생을 하다가 은퇴를 한 린다는 여름에 6주를 유럽에서 보냈다. 덴마크에서 2주 그리고 포르투칼에서 4주. 대부분 걷는 일정인데, 포르투칼에서 한주는 서핑을 배웠다한다. 자신이 서핑을 타는 비데오를 보여주었다. 파도에 실려 서핑을 탈때, 보드에 일어나 서는 것이 쉽지 않다던데.. 대단한 여성이다. 70대 인데.. 그래서 내가 농반진반 물었다. '요가가 도움이 되었어요? 몸 균형 잡는데?' 린다가 웃으며 말했다, '아마 그랬겠지'. 린다는 내년에도 다시 그곳에 서핑을 하러 간다고 했다. 흠.. 나도 한번 가서 서핑을 배워볼까? 그런데, 린다는 내 마음을 읽었는지 말했다. '요가는 병행을 못해. 서핑을 하고나면 기진맥진해서 다른 아무것도 못해.' ㅋㅋ 일주일 동안 요가하지 않고 서핑?


이곳, 샬롯스빌은 서울보다 온도가 약간 더 높다. 다행인 것은, 서울보다 습기가 덜하다. 그래서 그늘에 있으면 덜 덥게 느껴진다. 습기가 적어 요가하기도 약간 더 쾌적한 듯 하다. 다시 샬롯스빌로의 복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