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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기우진 Mar 18. 2024

이재명과 조국

*표지사진: 2023년 5월. 하버드대학 도서관에서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수의 상식인들이 같은 생각을 하시겠지만, 그 생각에 수저 하나 올려야겠다.


작년 2023년 5월 초에 메사추세츠 주에 소재한 캠브리지에 며칠 놀러 갔었다. 그곳에 방문교수로 계시던 지인을 뵈러. 하루는 둘이서 예쁜 캠브리지 거리 여기저기를 발걸음이 가는대로 걸으며 한국정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그때 지인이 나에게 물었다. 일년 후의 총선 (2024년 4월)에서 조국은 과연 나서는 게 좋은건지, 나오지 않고 조용히 있어야 좋은 건지.. 나의 대답은 당연히 나와야한다였다.


그때, 난 상상력의 부족으로 조국이 민주당 소속으로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다른 대안을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금년 초에 이재명 대표가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때도 난 별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그후 조국은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신의 한수와 함께. 조국신당과 민주당이 어떻게 우호협력관계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조국 대표의 선언에 난 감탄했다. 역시 조국이구나. 지민비조. 이번 총선을 민주세력의 승리로 이끌려는 조국 대표의 깊은 고민 끝에 나온 신의 한수였으리라.


조국대표와 난 10여년 전에 사적으로 딱 두번 만날 기회가 있었다. 사실 그 당시 난 한국사회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조국교수가 누구인지도 잘 몰랐었다. 기회가 되어 한번 뵈었는데, 너무 인성이 좋은 듯 하고 매력적이어, 일년 후 다시 만남을 청했었다. 그 사이, 난 조국에 대해 조금 찾아보았었다. 조국을 알면 알수록, 많은 분들이 그러했듯이, 나도 조국 팬이랄까, 희망을 보았다 할까.. 그랬었다. 두번째 만났을때, 조국교수에게 대통령 선거에 나설 생각이 없냐고 물었었다. 그당시는 박근혜 정부 때다. 조국교수는 허허 웃으시며 정치에 생각이 없다는 답을 했었다. 난.. 아 이 사람은 대통령 감인데..


그후 다행하게도 시민들이 촛불혁명을 일으켰고, 문재인 대통령의 촛불정부 1기가 탄생했다.


불행하게도, 지난 대선에서 0.7% 차이로 촛불정부 2기가 아닌 윤석열 정권이 탄생했다.


그후 2년이 지나서, 총선이 다가왔다. 당연히 이번 총선의 성격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다. 이 총선의 성격을 극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두 정치인은 바로 이재명 대표 (민주당) 와 조국 대표 (조국혁신당)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번 총선에서 지난 2년간의 윤석열 정권의 안하무인하고 무능력의 국정수행에 대한 단호한 심판이 이루어져야 한다.


총선 이후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관계는? 백낙청 선생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평가를 해주셨다. 밑의 유투브 를 강추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NL6hONUBG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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