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펫, Fur Elise

베토벤

by 요기남호

어제 '이재명 시대와 나의 트럼펫'글을 끄적이다가 언급한 베토벤. 오늘 새벽 갑자기 그의 피아노 곡인 Fur Elise가 떠올라, 악보를 찾아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 부르는 곡이라 매우 서투르지만, 그냥 올린다. 가장 위대했던 작곡가 베토벤에 대한 나의 존경심때문이라고 하자. 아주 짧은 도입부이고 서투르지만, 그이의 곡을 시도라도 할 수 있게 되다니.. ㅎ


https://www.youtube.com/shorts/sCX-8-vQWdQ


아주 오래전에, 내 머리카락이 검은색이었을때, 유럽출신 피아니스트 한사람과 교류가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이는 더 어린 사람들의 연주를 심사하는 기회도 있었는데.. 그이의 불평은 많은 아이들이 연주하는 곡이 Fur Elise라며, 지겹다고 말을 했었다. ㅋㅋ 그만큼, 이곡은 일반 대중의 사랑를 받는 곡이지 않을까.


광화문 광장 한켠에는 피아노가 놓여있다. 초저녁에 나는 가끔 그 주위에 나가 트럼펫을 연습하는데, 종종 누군가가 피아노를 치는 소리가 들린다. 실력이 뛰어난 아이들도 있고, 아마추어지만 제법 잘 치시는 분들도 있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치는 곡들은 고난도의 곡들이지만, 가끔 들려오는 쉬운 곡 중에 하나가 Fur Elise 다. 아마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면 초급을 뗀후, 배우는 첫곡중에 하나가 Fur Elise가 아닐까.


내가 트럼펫으로 이곡을 연습하기 시작했다는 건, 트럼펫의 걸음마 수준을 넘기 시작했다는 걸 의미할까.. 내년쯤 내가 이곡을 어떻게 연주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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