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고수 친구

by 요기남호

이곳에도 봄이 왔다. 진달래 개나리가 만개했다.


오늘 요가 후, 새로운 아쉬탕가 요가 고수와 커피를 같이 마셨다. M이라 하자.

그이는 1-2 주 전부터 이곳에 나타났다. 오자마자, 고급시리즈 A를 하기 시작했다. 아, 고수구나. 웨이드가 들어와 그이를 보더니, 아는체를 하고 서로 가볍게 포옹을 하였다. 음.. 인도 마이소어에서 만난 친구들인 모양이구나..했다.


지난 금요일 구령수업 후, 차/대화 시간에 그이의 정체를 알았다. 뉴욕에서 잠시 파견 온 'Active Series' 강사다. 'Active Series'는 쉬라스가 죽기 이틀전에 이곳 버지니아대학에서 첫 소개를 한 새로운 요가 시리즈다. 나를 비롯해, 나의 요가 친구들은 모두 액티브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 액티브 시리즈를 더 전파하기 위한 노력을 소니아 (Sonia Jones)가 여전히 하고 있는 듯하다.


아뭏든, 오늘 월요일 요가 후, M 과 커피/마차 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난, 이런 고수들을 보면, 그들의 과거가 궁금하다. 나이는 정확히는 모르나, 나와 비슷한 듯 하다. 아쉬탕가요가를 해 온지, 21년 되었단다. ㅋㅋ 21년. 내 요가선생 존 벌트만의 요가력보다 1년 쯤 더 길다. 존과는 거의 20년 전에 마이소어에서 친구가 되었단다. Wade 와 Kat 과는 그후 수년 후에 알게 되었고.


3년 전에 수술을 했단다. 두차례나. 그전에 요가수준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았었는데.. 수술 후, 다시 요가를 새로 배워야 했고, 다시 예전의 수준까지 끌어 올리려는데.. 그게 그리 쉽지가 않다고 했다.


MBA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었다는데, 박학다식했다. 과학, 종교, 요가, 등등 잡다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1시간 반이 훌쩍 넘어, 헤어졌다.


마음이 통할 것 같은 요가 친구가 하나 생기려나.. 이곳에 오래 머물지는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