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
손을 만지면 느껴지는
자글자글한 것.
늘 아름답지 못하다며
투덜거리곤 하지만,
그 손에,
그 자글자글함에 담겨진
추억과 기억,
슬픔과 고통,
행복과 기쁨을
나는 주름이 아닌 나이테라고 말하고 싶다.
나무가 한 살씩 먹어가며
아름다운 나이테를 지니듯,
그동안의 삶을 나타내는
우리의 나이테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아프지 않은게 어떻게 사랑일 수 있을까요 -김광석 인터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