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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나이테

by Ji

손을 만지면 느껴지는

자글자글한 것.


늘 아름답지 못하다며

투덜거리곤 하지만,


그 손에,


그 자글자글함에 담겨진


추억과 기억,

슬픔과 고통,

행복과 기쁨을


나는 주름이 아닌 나이테라고 말하고 싶다.


나무가 한 살씩 먹어가며

아름다운 나이테를 지니듯,


그동안의 삶을 나타내는

우리의 나이테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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