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자동차

by 초이스 시가

제 사견으로는 이성은 인생이라는 자동차의 핸들과 같습니다. 운전자는 핸들을 통해 자동차의 방향을 정하듯, 인간도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그 반면 감성은 자동차의 엑셀과도 같습니다. 이성적 판단을 통해 인생의 방향이 정해지면 그 다음부터는 감성이라는 엑설이 작동합니다. 감성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얻는 감성적 보상(열정 기쁨 뿌듯함 성취감 등)들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더 힘차게 나아갈수 있게 합니다


만약 이성이 엑셀이라면 이 판단 저 판단에 치여 망설이기만 하면서 제대로 추진하지 못할 것입니다. 설령 움직인다 한들 열정, 뿌듯함 등의 감성적 동기가 없다면 오래 이동하지 못하고 멈추겠죠, 많은 커리어 전문가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라고 조언하는 이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가끔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감행해서 성공을 거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


반대로 감성이 핸들이라면 즉흥적으로 인생의 방향이 바뀔 것입니다. 인생이라는 목적지에 일관성이 없어지고 잘못된 방향으로 추진할수 있습니다. 한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가지 못하고 기분 따라 방향이 바뀐다면 인생에서 아무것도 확실히 달성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여러 자동차들은 각자의 특색에 맞추어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버스, 트럭, 승용차 등이 특징도 다르고 특화된 분야도 다르듯, 사람들도 각자의 생각과 특징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자동차들끼리 서로 원하는 방향으로 가려다 보면 충돌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조율할 신호등이 생깁니다. 우리는 이것을 "법"이라고 부릅니다. 법은 인생이라는 자동차의 핸들과 엑셀을 모두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이성적이면서 감성적입니다. 법이 이성적이기만 한다면, 사회는 매우 차가워질 것이고 반대고 감성적이기만 한다면 사회는 매우 불안정해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가 다니는 곳마다 신호등을 설치한다면 비용도 많이 들고 오히려 지나친 간섭으로 자동차 통행을 방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위치에만 신호등을 설치하고(법의 최소성) 나머지는 운전자 개인에게 맡기는데 이는 "도덕"이라고 합니다. 도덕은 법으로 정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해주고 개인의 자유와 사이를 조율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결국 우리 각자는 이성과 감성이라는 엔진을 탑재한 채 자신만의 인생길을 달려가는 운전자입니다. 때로는 이성이라는 핸들을 굳게 잡고 계획된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감성이라는 엑셀을 힘껏 밟아 새로운 모험에 도전해보기도 합니다. 또한 삶이라는 거대한 도로 위에서 우리는 법이라는 신호등과 도덕이라는 암묵적인 약속을 지키며 다른 자동차들과 공존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자동차를 이해하고, 이성과 감성의 균형을 찾아가며, 때로는 멈추고 때로는 속도를 조절하는 지혜를 배우는 것입니다.


옆에서 다른 사람의 자동차가 빠르게 치고 나가도 조마해하지 마세요. 무리하게 타인을 따라가려다 교통 사고가 나는 것보다는 당신이 정한 속도와 방향에 맞추어 자동차를 운전하며 때로는 모험심에 이끌려 질주해 보고, 잠시 멈춰서서 주변을 둘러보기도 하세요. 그렇게 자신만의 삶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다보면 분명 목적지에 성공적으로 도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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