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존재만으로 가치 있는 사람일까?

하루 한 글 - 죽을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6)

by 자기계발덕후

우리는 존재만으로 가치 있는 사람일까요? 상황에 따라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자식은 부모에게 존재만으로 가치가 있습니다. 자식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죠. 반면,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사람은 어떨까요? 그들의 존재만으로 가치를 느끼기는 힘듭니다.


가치란 무엇일까요? 네이버 사전에 의하면 ‘대상이 인간과의 관계에 의하여 지니게 되는 중요성’을 뜻합니다. 즉 사람이 평가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에 따라 느끼는 가치는 달라집니다. 사막과 열대우림에서 물의 가치는 다르고, 배고픈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따라 음식의 가치도 달라집니다.


우리는 모두 사람입니다. 가치는 사람이 평가하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도 자신이 평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낮게 평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먼저 자기를 높게 평가해 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나를 높게 평가해 주기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사람들은 이미 낮은 가치가 매겨져 있는 것들에 굳이 가치를 올릴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데 굳이 더 비싸게 사지 않는 것과 같죠.


다른 사람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행위를 낮게 보는 건 아닙니다. 가치를 생산해 제공하는 건 바람직한 행위입니다.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사회에 제공하고, 또 필요한 가치를 사회로부터 얻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살아갈 수 있고 사회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치화할 수 있는 생산적인 가치만 높게 바라보는 건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사랑, 우정 등 명확하게 수치화하기 힘든 가치들이 존재합니다. 수치화가 힘들기 때문에 평가하기 힘들고 가치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렇지만,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건 이러한 가치들 덕분입니다. ‘생산성’만으로 평가한다면 기계와 다를 바 없죠.


저는 지금껏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걸 추구해 왔고, 이에 따라 어떻게 더 큰 생산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 왔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산적인 가치는 곧 연봉이기 때문에 제가 받는 연봉이 곧 저의 가치를 나타낸다고 생각했죠. 이에 따라 남들의 연봉과 비교하면서 저보다 연봉이 높은 사람에게 주눅 들고 낮은 사람에게는 우월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걸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남들의 가치를 함부로 평가하지 않고, 저의 가치도 남이 아니라 제가 평가하면서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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