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아침에 걷기 시작할 때는 여전히 아팠습니다. 오늘은 오른쪽 발뒤꿈치가 아팠습니다. 아픈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걸으니 그래도 걸을 만했습니다. 계속해서 걷다 보니 근육이 풀려서인지 아픈게 느껴지지 않는 순간인 옵니다. 이게 참 신기했습니다.
걷는 도중에 박카스를 받았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번 국토대장정 여정에서 이처럼 많은 응원 및 도움받을 수 있는 게 신기하면서도 고마웠습니다.
영동, 대구, 청도 이쪽 지역을 지날 때 포도 농장이 많이 보였습니다. 8월 중순에서 9월쯤에 오면 가지마다 열린 포도를 볼 수 있을 뻔했는데 이 점이 아쉬웠습니다. 지역마다 독특한 특산물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동안 먹을 때가 마땅치 않거나, 귀찮아서 단백질 바 같은 걸로 점심을 때웠는데, 오랜만에 제대로 먹었습니다.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했는데, 식당 안이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중국집이 만석인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는데 신기했습니다. 식당 이름이 '용짬뽕'이어서 짬뽕을 시켰습니다. 겉보기에도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었고, 국물을 먹었을 때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며 깊은 맛이 났습니다. 면발도 생각보다 쫄깃해서 오랜만에 만족하며 먹었습니다.
확실히 든든하게 식사하고 걸으니, 힘이 났습니다. 배가 든든하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고 평화가 느껴졌습니다. 모든 건 마음 먹기에 달렸다지만, 몸에서 느껴지는 기분도 무시하지 못하는 걸 느꼈습니다. 몸도 마음도 함께 가꿔야겠습니다.
오늘은 청도용암온천 근처까지 걸었습니다. 34 km 정도를 걸었습니다. 점점 목적지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 34.41 km
총 거리: 359.3 km
현재 위치: 청도용암온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