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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부장 Mar 07. 2021

직장인 1주 1 책_4편

1월 24일_서른의반격

작가 손원평은 직장생활 28년 차가 표현하고 싶은 직장 생활의 생생한 일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7번 항목은 직장 생활을 최소 3년 이상 경험하면 느끼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앞으로 직장 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손자병법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불패"라는 말이 있듯이 직장 생활의 Real 한 상황을 이 소설을 통해 간접 체험을 해 보면 나의 진로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을 듯하다.



1. 여전히 부당함이 우위를 점령하고 있고 당연히 보통 사람의 시대는 오지 않았다. 대신 대세에 

 머리를 조아려 수긍하면서도 온갖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아는 남들과 달리 특별한 사람이라

 고 그러니 제발 나를 좀 주목해 달라고 온몸으로 외쳐야 하는 세상이 왔다.

 →1987년 보통사람의 시대를 노 대통령이 주장했지만 그것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했다.

2. 애 키워보면 안다는 건 유팀장의 지긋지긋한 입버릇 중 하나였다. 나름 험난한 인생을 살아와서

 인지 꼰대들과의 친화력도 있고 자신의 입지와 공로를 세우는 기술도 교묘했다.

 →소설 속의 유팀장은 출세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비침 

3. 그는 당당하게 전화를 걸어 바빠서 다시 갈 여력은 안 되고 미안하지만 전화기를 직접 가져다

 줄 수 있느냐 라고 요구했다.

 → 이 말은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우회적으로 갑질 하는 경우로 해석된다.

4. 일터에서 절대 육체노동을 하지 말 것. 그것이 유팀장이 생각하는 화이트칼라로서의 철칙이자

정규직과 인턴의 구분 잣대였다.

 →유팀장과 같은 꼰대의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고 이런 사고를 가진 팀장들

 이 사라져야 회사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5.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뜨거운 뭔가가 치밀어 올랐다. 그래. 없는 사람이다. 늘 소리치고 있는데

 도 없는 사람이다. 수면 위에 올라있지 않으면 없는 사람이고, 인생과의 게임에서 지면 없는 사

 람이다. 가슴이 아팠다. 나는 그동안 대체 무얼 한 걸까.

 →28년 회사 생활에서 어떤 발자취를 남긴 건지 되돌아보지만 별로 기억에 남는 게 없다.


6. 때로는 그 무수한 익명 속에 숨을 수 있다는 사실이 다행스러웠다. 자랑할 게 많지 않은 삶에는

그게 더 어울린다.

 → 자랑할게 많은 사람은 드러내 놓고 자랑하고픈게 인간의 심리지만 너무 대놓고 자랑하면

 밉상으로 보이는 게 세상 이치

7. 아슬아슬 선을 지키는 수준에서 일하고, 할 수 있는 일도 가끔은 못하는 척 피해 가고, 가끔 핀찬

 을 듣는 상황을 만들어 상사를 우쭐하게 만들 줄도 알아야 한다. 당신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는

'그럭저럭 보통은 해. 가끔 덤벙대기도 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있어'정도면 충분하다. 그게 자신

 을 지키며 일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는 너무 닳고 닳은 인간인 걸까. 아니면 꿈이

 없는 사람인 걸까

 → 평범한 직장인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8. 앞에 있는 의자에 앉으면 권위와 힘을 가진 줄 착각하는 마법에 걸리게 되죠. 그리고 수없이

깔린 의자에 앉으면 힘없는 대중이 되어 앞에 있는 사람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마법에

걸립니다.

 → 동, 서양을 막론하고 동일하게 적용되는 방식임 

9. 내가 세상 전체는 못 바꾸더라도, 작은 부당함 하나에 일침을 놓을 수는 있다고 믿는 것, 그런

가치의 전복이요.

 → 요즘 세상은 입 다물고 있으면 바보 취급받는 세상처럼 변해 가고 있음을 많이 느낌 

10. 나는 언제나 동질감과 위로를 느꼈지만 실은 그 동질감이야말로, 내가 가장 벗어나고 싶은

 것이었다.

 → 이상은 서울 강남에 집 한 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지만 현실은 전셋집도 못 구 할   상황에서 현실에 적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서른의 반격이 시작하는 계기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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