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오늘처럼 눈이 내리는 날

블라종 쓰기 12

by 나우히어



오늘처럼 눈이

내리는 날


나는 네가 보고싶어서

네가 듣고 싶어서

이미 저 아래로 내려간 목록을 확인하고

너의 플레이 버튼을 눌러보고

혹시나 네가 볼까싶은 마음에

프로필을 바꿔본다


그 목록을 눌러보면

우리가 주고받았던 이야기는 그대로인데

그 음악을 들어보면

날 흔들었던 너의 취향은 그대로인데

나의 바뀐 프로필에 아무런 반응도 없는 너가

나는 아프다


오늘처럼 눈이

내리는 날


아니 실은 매일 매일

나는 아직도 너를 생각해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