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하나 작가 Apr 10. 2019

현직 공인중개사가 본 셀링선셋Selling sunset


안녕하세요. 이하나 작가입니다.


오늘은 지인분께서 추천해주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셀링선셋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보려합니다  :)



셀링선셋은 LA에서 고급주택을 취급하는 공인중개사들의 이야기입니다.

미국식 유머와 비꼼도 배울 수 있고(?), 그들의 사고방식도 재미있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리얼리티라는데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

현재는 시즌1의 8화까지 나온 것 같네요.


우선 현직 공인중개사인 저로서는..음.. 상당히 문화충격이 적지 않았던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제가 느꼈던 충격들을 나열해보자면... :)


1. 일단 대표 공인중개사가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강아지를 2마리 기릅니다. ㅋㅋ 그리고 강아지들이 사무소에 아무렇게나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짖습니다. ^^;;;;;; Oh, my..

2. 직원 공인중개사(=소속 공인중개사)들의 복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과연 어메리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힐의 굽도 상당합니다. 그리고 그 힐을 신고 거의 산기슭에 있는 저택을 올라다닙니다. 발 근육 RESPECT.

3. 미국은 비밀준수의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고객의 신상을 아무렇지 않게...그것도 카메라 앞에서 언급하더라구요..놀랬습니다. 심지어 고객을 조롱하는 모습까지....

4. 매물 금액대비 중개수수료가 아름답습니다 : ) #FANTASTIC

5. 매물 금액대비 사이즈가 정말 넓습니다. 과연 USA.


http://m.yes24.com/Goods/Detail/79318755


6. 직원분들끼리의 암투가 상당합니다. ^^; 서로서로 짖꿎고 무례한 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그렇게 서로 헐뜯다가 또 금방금방 풀고 허그하고...;;;;; 어떻게 성인이 생각이 저렇게 짧나 싶기도하고...;;;

7. 직원분들의 대화가 정말 사적인 대화인데 아무렇지 않게 하고, 카메라 있는데도 막 서로 뒷담화 & 막말^^;;;;;;;;;;;

8. 거래의 절차가 확실히 우리나라와 다르다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계약을 하는데 채권을 언급하는 걸 보면.. 흠..

9. 유능한 소속 공인중개사 컨셉인 분들이 고객과 대화하는 걸 보면, 우리랑은 사고방식이 달라서 그런지.. 언빌리버블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고객과 집을 투어하면서, (고객 기다리게하고) 애인한테서 온 영상통화를 받습니다. <-유시리어스??!!!!

10. 타투한 소속 공인중개사들이 많습니다. 손이라던지 등이라던지... 노출도 심한 옷을 입는데 타투가 다 보입니다. 그리고 그 차림으로 고객상담을 합니다.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11. 파티 많이합니다. 자주자주 만나서 파티하네요.

12. 직원들이 많이 개방적입니다. 심지어 좀 날라리같다는 느낌도 약간 듭니다. 호들갑도 심하구요 : )

13.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같으면 굉장히 문제될 법한 대화가 많습니다.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될만큼요.

14. 매 계약마다, 특히 금액대가 크면 클수록 무게와 책임이 상당한데, 그런 내용보다는 화려한 LA의 뷰나 그들이 받는 보수료에 대해 더 많이 포커스 된 느낌입니다. 치밀한 준비보다는 게임을 한다는 느낌도 적지 않습니다 : ) <-그래서 대표한테 한 소리 듣습니다. 변명하다가 또 한 소리 더 듣습니다. ㅋ

15. 유능한 직원들로 등장하는 컨셉에 비해, 고객을 다루는 스킬이 조금 낯설긴 합니다. 짤라야할 고객을 판단하는데 꽤 오래 걸린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16. LA의 뷰는 정말 아름답습니다...최고!

17. 매번 매물마다 금액과 중개수수료를 자막으로 크게 보여줍니다. 하하하. 우리나라같으면 소유주들 집단 항의할지도....;;


그래서

결론은 저도 미국을 가야겠습니다 :)


http://m.yes24.com/Goods/Detail/79318755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1장_04 공인중개사,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