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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하나 작가 May 02. 2019

1장_03 공인중개사 자격증 수험 공부 방법

1장 공인중개사가 궁금하세요?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뉘는데, 시험 과목은 다음과 같다.


 •제1차 시험

 1. 부동산학개론(부동산감정평가론 포함)

 2. 민법 및 민사특별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된 규정


 •제2차 시험

 1.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령 및 중개 실무

 2. 부동산공법 중 부동산중개에 관련된 규정

 3. 부동산공시에 관한 법령(부동산등기법,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및 부동산 관련 세법


 공인중개사 자격증 수험 공부 방법에 앞서, 수험 과목의 성격을 좀 구분해볼 필요가 있다. 크게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법 과목 : 부동산학개론 이외의 전 과목  

 2. 법 이외의 과목 : 부동산학개론


 법 과목의 특성은 우선 ‘뼈대가 되는 내용(혹은 요약된 내용)’을 먼 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눈에 잘 안 들어오는 내용이 있 다면, 내 눈에 잘 들어오게끔 다시 정리해서 노트에 필기한 뒤 암기 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가능한 한 단권화를 위해 책에 필기를 했지만, 암기가 잘 안 되는 내용은 내가 암기하기 좋은 배열로 노트에 적어 암기를 했다. 만약 짧은 내용이라면, 종이 한 장에 적어 암기하기 좋도록 내용을 배열해 기재한 뒤 테이프로 책에 붙여놓고 암기했다. 이렇게 하면 암 기가 조금 더 수월하기도 하고, 별도로 노트를 펼쳐보지 않아도 되 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뼈대에 대한 암기가 끝나면, 법 조항과 판례 등을 끊임없이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또 읽어야 한다. 어떤 공부든 반복학습을 해야 겠지만, 특히 법 과목은 이 과정이 매우 많이 필요하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거의 대부분 법률과 판례 등에 대한 내용이라 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법 과목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민법을 잘 다져놔야 한다. 나는 민법을 배우지 못한 채 공법을 배웠는데, 도저 히 수업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민법에 대한 개념이 어느 정도 서지않은 상태에서 다른 법 과목을 공부하는 것에는 큰 무리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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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다른 과목도 계속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과목 공부 하느라 그전에 열심히 암기한 내용을 어느 순간 잊어버려서 우울한 날도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멘탈을 다잡아 ‘다시 또 읽고, 또 읽고, 또 읽고’의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읽는 방법은 입으로 소리 내어서 읽는 방법이 제일 좋고, 도서관 같은 조용한 곳에서는 마음속으로 소리 내어 읽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여담이지만 조선시대 때 과거 시험을 준비하는 선비의 공부법 이 이러했다고 한다.

 법 과목 같은 경우에 나는 ‘바를 正 자 표기 전략’으로 공부를 했 는데, 법 과목 전체를 정독한 뒤 正 자의 한 획을 책의 맨 첫 번째 장 에 기재하는 방법이었다. 해당 법 과목을 처음부터 맨 마지막 장까 지 완독해야 비로소 한 획을 그었다. 이렇게 正 자를 2~3개 정도를 썼다. 만약 이 방법이 부담스럽다면, 각 챕터 별로 正 자를 표기해가 며 다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해도 효과는 동일하다.

 아마도 처음 3획까지는 정독하는 데 꽤 많은 수고가 들 것이다. 정 독의 속도도 엄청 느려서 하루 이틀 안에는 해당 법 과목을 다 읽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개의치 말고 계속 꿋꿋이 읽어 내려가라고 말해 주고 싶다.

 분명히 말하지만, 완벽한 바를 正자 한 자를 책 첫 페이지에 적어 낸 다음부터는 정말 빠른 속도로 해당 법 과목의 조항들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하루에 2번 완독도 가능하다. 물론 다른 과목 공부도 해가며 여유 있게 2번 이상 완독이 가능할 것이다.

 마치 처음 영어 단어장을 구입해서 단어를 암기하기 시작했을 때 와 비슷하다. 영어 단어장을 펼쳐 단어 하나하나를 외우는 것은 처 음에 꽤 시간이 들지만, 책 한 권을 다 완독하고 어느 정도 영어 단 어들이 머릿속에 하나둘씩 쌓이면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가 빨라지 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울러 해당 법 과목의 한 단원을 공부하고 나면 ‘기출문제, 모의 고사문제, 혹은 출판사에서 만든 문제들’을 조금씩 풀게 될 텐데, 처 음에는 틀리는 문제도 있을 것이고 또 쉬워서 동그라미를 그려가며 맞추는 문제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맞았다고 해도 100% 이해하고 맞춘 게 아닌 문제들도 있 기 때문에, 반드시 해설지를 보며 꼼꼼히 반복학습을 하여야 한다. 또한 틀린 문제 역시 왜 틀렸는지 해설지를 보며 반복학습을 하고, 별표 등의 표시를 해서 자주자주 들여다보며 정답을 머리에 (암기를 넘어서) ‘세뇌가 될 정도로’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한 번이라도 틀린 문제는 틈날 때마다 복습하기를 권하고 싶다.

 그뿐만 아니라 판례, 시행령, 시행규칙들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기 출문제에 나온 판례들은 모두 풀어봐야 하며, 이해하고 암기해야 한 다. 아마 중요한 판례들은 강사가 기본 강의 때 엄청 강조하며 알려 줄 것이다. 아울러 일반 상식과는 다른, 법리로 접근해야 하는 판례 들도 있기 때문에, 특이한 판례도 신경 써서 꼭 암기해두어야 한다.


 법 이외의 과목인 부동산학개론 같은 경우에는 사실 법 과목보다 는 쉬운 편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동영상 강의를 두어 번 정도 복습 하여 청강했고, 필기를 꼼꼼히 한 편이었다. 물론 단권화를 위해 필 기는 가능한 한 책에 했으며, 필기 양이 많은 부분은 노트에 기재한 뒤 여러 번 복습했다.

 그리고 부동산학개론 과목에는 직접 계산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 데, 이 부분은 기출문제를 포함한 각 모의고사 등의 계산 문제들을 따로 모아서 노트를 만든 뒤 여러 번 계산을 반복하며 복습했다.


 사실 공부법은 심플해서 누구나 따라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과 체력인 것 같다.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이는 날에 는 한 번씩 기분전환도 필요하다. 잠시 짬을 내어 맛집을 가거나, 번화가를 걷는 것만으로도 한결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다만 기분전환 의 시간은 반나절 이하여야 한다. 그 이상은 학습 스케줄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체력이 가장 중요한데, 절대 아프면 안 된다. 영양제도 꼭 꼭 챙겨 먹어야 한다. 운동도 겸하면 좋은데, 나는 별도로 운동은 하 지 않았고, 매일 아침에 도서관까지 걸어가고 저녁에 도서관에서 집 까지 걸어오는 것으로 운동을 대체했다. 나로서는 공인중개사 수험 생활 시절 할 수 있었던 최선의 운동이었다. 걷는 시간은 도보 거리 로 천천히 걸어서 40분 전후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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